탐라문화광장 주차장 개장 보름만에 다시 '공사'...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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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문화광장 주차장 개장 보름만에 다시 '공사'...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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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하부 '긁힘' 발생해 보수공사 진행 중"
SNS 성난 시민 "도대체 얼마나 날림공사를 했기에"
▲ 지난 8월1일 정식 운영을 시작할 때의 탐라문화광장 북수구 주차장 모습.ⓒ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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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부터 다시 공사에 들어간 탐라문화광장 북수구 주차장 모습. <탐라문화광장 주차장 공사문제를 지적한 한 시민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임>
제주시 탐라문화광장 지하주차장이 정상운영을 시작한지 보름만에 운영을 중단하고 다시 공사에 들어가는 이해못할 일이 발생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이 공사현장을 본 시민의 성난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조성한 이 탐라문화광장 지하주차장은 지난달 BF(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이 통과되고 주차관리 인력이 충원됨에 따라 이달 1일부터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제주시 역시 개장 직전에 홍보 보도자료를 통해 '정상 운영'을 시작했음을 알렸다.

이 주차장은 산짓물 공원과 북수구 광장 지하주차장 2개 동으로 구성됐다. 산짓물 공원의 경우 연면적 2326㎡ 주차 71면의 규모로, 북수구 광장의 경우 연면적 1832㎡ 주차 51면의 규모로 조성됐다.

이달 1일부터 25일까지 무료운영 기간을 거친 후 대중교통체계 개편안이 시행되는 오는 26일부터는 유료화한다는 계획이었다.

제주시는 이 지하주차장 개장에 즈음해 주차관리원 6명을 공개 채용하는 한편, 주차장 본격 운영으로 동문재래시장 활성화 및 일도동.건입동 지역 주차난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감을 표했다.

그런데 정상 운영 보름만에 문제가 터졌다.

북수구 주차장 출구쪽에 이상이 감지돼 이의 운영이 일시적 중단상태에 놓인 것.

준공된지 얼마되지 않아 다시 공사에 들어가자 이곳을 찾은 시민들도 의아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 시민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사진과 함께 행정당국을 강하게 힐책했다.

이 시민은 "오픈한지 2주나 되었을까요. 보수 공사에 들어간 공영주차장...도대체 얼마나 날림으로 공사를 한겁니까. 이 공사로 누가 이익을 얼마나 얻었을지가 궁금합니다"라고 지적했다.

<헤드라인제주>가 확인한 결과 이미 16일부터 북서구 출구쪽 공사가 다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17일 <헤드라인제주>와의 전화통화에서 "주차장 관리원으로부터 차량 하부가 긁힌다는 제보를 받아 직접 자가용을 끌고 주차장을 이용해본 결과 하단이 긁히는 현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즉, 차량이 통행할 때 주차장 지면의 돌출로 인해 차체가 긁히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16일부터 보수공사를 시작했는데, 18일 또는 19일쯤이면 끝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주시 관계부서도, "차량이 출구쪽으로 올라오는 길에 차체 밑이 긁히는 일이 있어 공사를 하고 있다"면서 "늦어도 차량 유료화(8월26일) 이전에는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주차장 완공 및 정상적 운행을 선언한지 보름도 지나지 않아 이러한 문제가 발생해 제주도정과 제주시는 모양새를 구기게 됐다.

애초 공사 준공과정에서 시범운행 등 최소한의 확인절차도 제대로 거치지 않았다는 '검수 소홀' 과 함께 '날림 공사' 의구심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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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안돼 2017-08-18 09:41:54 | 112.***.***.170
정말 황당한 일이 발생했네요. 차량 밑에 긁힘 현상이 일어난다는 건 기사에서 언급했듯이 시험운행을 한번도 안했다는 말밖에..결국 날림공사....어디 겁나서 지하주차강 사용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