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동참하기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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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형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동참하기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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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영진 서귀포시 자치행정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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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진 서귀포시 자치행정국장ⓒ헤드라인제주

얼마 전 모 중앙언론자료에 “청와대 BMW(버스.자동차,도보)족들은 어떻게”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직원들의 출퇴근에 대한 보도가 있었다.

청와대 참모진의 대부분은 BMW(Bus․Motor․Walk)족이며 이 중 무료셔틀버스(Bus) 이용률이 가장 높게 나왔다. 셔틀버스는 6시30분부터 운행되는데 특히 부처에서 파견 나온 공무원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한다. 이에 비해 자가용(Motor) 운전자는 상대적으로 적은데 주차장이 비좁고 제한적이며 주차장에서 근무지까지의 거리가 멀기 때문이라 한다. 이 외 걸어서(Walk) 출근하는 직원은 청와대 인근 관사에 거주하는 비서진들로 걸어서 출퇴근 하는 것이 오히려 편하다고 한다.

이제 며칠 후면 제주의 대중교통이 30년 만에 확 바뀐다. 8월 26일부터 대중교통체계가 개편되어 더 빠르고, 더 편리하고, 더 저렴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최근 들어 도내 자동차 수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에 의하면 2011년도 자동차 등록대수는 257천대에서 2016년도에는 352천대로 94천 여 대가 증가하였다. 자동차 수의 급증은 교통체증, 불법 주정차, 교통사고 증가 등의 사회적 비용의 증가로 이어졌으며, 자동차의 배기가스로 인한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증가로 청정제주의 이미지를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모든 것을 해소하기 위하여 제주형 대중교통체계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달라지는 주요 내용으로는 도내 모든 지역이 시내버스 요금으로 이동이 가능하며, 공항과 버스터미널 읍면 환승 정류장을 연결하는 급행버스 12개 노선이 신설된다. 그리고 간선과 지선 등 노선 체계 전면 개편 및 환승체계가 구축되고 버스 증차 및 디자인 개선, 모든 버스에 와이파이(Wi-Fi)제공으로 이용객의 편이를 도모한다. 

또한 대중교통 우선차로제를 도입하고 동, 서부 주요관광지에 관광도우미가 탑승한 관광지 순환버스 2개 노선이 신설된다. 또, 공영버스에만 적용하던 요금면제를 제주도내 주소를 둔 제주도민 중 만 70세 이상 어르신과 등록 장애인 그리고 국가유공자 본인 등 교통 약자에게 제주교통복지카드를 도입하여 카드 단말기에 접촉하면 신분 확인 및 요금 면제를 동시에 처리하는 등 이용편의를 획기적으로 도모하게 된다.

필자는 아침 일찍 회의나 행사가 없는 날이면 버스를 이용하여 출퇴근하고 있다. 버스로 출퇴근 하는 경우 자가운전 때와는 달리 창밖 풍경을 여유롭게 감상하며 하루 일과를 점검하고 계획할 수 있어 업무 효율까지 높일 수 있었다.

이번에 시행되는 제주형 대중교통체계개편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모두가 동참하여 준다면 보다 아름답고 깨끗한 제주를 우리 후손들에게 쾌적하게 물려줄 수 있을 것이다. 시민 모두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다 시 한번 당부 드린다. <김영진 서귀포시 자치행정국장>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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