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사단법인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현을생)가 주최하는 이번 관악제는 '섬, 바람의 울림'을 주제로 이날부터 16일까지 9일간 제주아트센터와 서귀포예술의전당, 제주해변공연장 등 30곳에서 펼쳐진다.
올해 관악제에는 22개국 3744명이 참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역대표 공연예술제 지원'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사업비가 지난해 보다 2억8000만원이 증가한 11억3000만원을 투입해 참가인원과 규모가 더욱 확대됐다.
해녀문화와 함께하는 제주국제관악제, 소규모 문화공간을 활용한 밖거리 음악회, 청소년들의 교류 연주 축제, 축복의 팡파레 이벤트 등을 통해 도민과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된다.
개막일인 8일 오후 8시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는 개막공연으로 국 센트럴미시간대학 데이비드 길링햄 교수가 작곡한 '제주회고록'이 초연됐다.
이 노래는 제주 토속 민요인 '서우제소리'를 모티브로 한 창작곡이다.
또 네덜란드의 작곡가 야곱 드 한의 '제주 창조의 여신 설문대 할망'과, 한국국악협회 제주지회의 해녀노래 메들리 합창 등이 이어졌다.
11일부터 14일까지는 제주삼다공원 등 8곳에서 '우리동네 관악제'가 펼쳐지며, 4일부터 15일까지 제주도립미술관 등 10곳에서 문화공간을 활용한 소규모 공연인 '밖거리음악회'가 진행된다.
제주국제관악콩쿠르는 유네스코 산하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에 가입돼 있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행사로 국내 참가자가 1~2위에 입상시 병역면제 혜택도 주어진다.
입장자에게는 4000에서 1만3000달러의 상금이 주어지며, 1위 입상자에게는 세계 유명악기사가 협찬한 악기가 제공된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