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유족회-제주경우회, 충혼묘지.4.3평화공원 합동참배
두 단체는 2일 오전 10시 충혼묘지와 11시 4.3평화공원에서 합동 참배를 했다.
화해와 상생 선언 제3주년을 기념해 진행된 이날 참배에는 양윤경 회장과 김영중 회장 등 두 단체 회원들과, 안동우 제주도 정무부지사, 손유원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 위원장, 유진의 의원, 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 장성철 국민의당 제주도당 위원장, 김대원 정의당 제주도당 위원장 등 지역 인사 100여명치 함께했다.
이들은 오전 10시 충혼묘지 충혼탑에서 호국영령에 대해 참배를 한 뒤 이어 오전 11시 4.3평화공원에서 4.3영령들을 참배했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김영중 경우회장이 "헌법 기준에 맞지 않는 분들의 위패를 (4.3평화공원에서)내려야 한다"고 발언해 찬 물을 끼얹었다.
김 회장은 "헌법재판소에서 박근혜 대통령도 파면하면서 왜 부적격 희생자 위패하나 못내리는데 화해를 하느냐는 지적도 있다"면서 "확실한 화해와 상생을 위해서는 헌법 기준에 맞지 않는 분들의 위패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4.3유족회에 토론을 통해 이런 시작차를 좁히자고 제안했지만 아직까지 안되고 있다"면서 "제가 무조건 옳은 것은 아니지만, 이런 이견도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도민 전체의 화해를 위해서는 헌법 기준에 맞지 않는 분들의 위패는 내려져야 한다"면서 "그렇게 된다면 화합은 바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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