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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과 성산의 뜨거운 외침..."제2공항-해군기지 안돼"

제2공항 원점재검토 촉구 범국민촛불문화제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7.08.01 21: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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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열린 제주 제2공항 원점재검토 촉구 범국민문화제. ⓒ헤드라인제주
제주 제2공항 건설 예정지인 서귀포시 성산읍에서 제주해군기지 반대와 제2공항 원점재검토를 촉구하는 외침이 울려퍼졌다.

제주 제2공항 전면재검토를 촉구하는 범국민촛불문화제가 1일 오후 7시30분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청소년문화의집 앞에서 개최됐다.

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2017 제주생명평화대행진 참여단체들이 주최한 이날 문화제에는 서귀포시 강정마을 해군기지를 출발해 제주를 동.서로 나눠 일주하고 있는 평화대행진 참가자와 지역주민들이 참여해 강정 해군기지 반대와 제2공항 원점 재검토를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제2공항 절대안돼', '공항 3개가 웬 말이냐'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한 목소리로 '해군기지 물러나라!', '제2공항 물러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문화제에서는 성산읍생활개선회 난타동아리 성산읍한마음 민요동아리, 가수 임정득, 김영태, 보물섬학교의 공연을 비롯해 제2공항 추진에 대한 지역주민 규탄 발언 등이 이어졌다.

또 제2공항 건설 예정지 인근인 성산읍 온평리.신산리.난산리.고성리.수산리 5개 마을 반대대책위원장들이 무대에 올라 전국에서 모인 대행진 참가자들에게 제2공항의 부당성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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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열린 제주 제2공항 원점재검토 촉구 범국민문화제.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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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열린 제주 제2공항 원점재검토 촉구 범국민문화제에서 성산읍 5개 마을 반대대책위원장들이 발언을 하고있다. ⓒ헤드라인제주

강원보 제2공항반대대책위 집행위원장은 "현재 국토교통부가 제2공항을 빨리 추진하려고 기본계획수립 예산 50억원 중 8억원이 소모되는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려고 한다"면서 "국회는 예산을 편성해 주면서 '지역 주민 등과 갈등을 해결하라'는 부대조건을 달았지만, 제주도가 마을 이장들을 불러 간담회 비슷하게 해 놓고 협의로 위장해 국토부에 건의문을 전달하는 꼼수를 부렸다"고 비판했다.

강 위원장은 "제2공항 싸움이 작게는 지역 주민들만의 문제로 볼 수 있지만, 크게는 제주도의 평화, 한반도의 평화, 동북아의 평화가 걸려있다"면서 "돌아가면 이같은 상황을 주변에 잘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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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열린 제주 제2공항 원점재검토 촉구 범국민문화제에서 강동균 단장이 발언을 하고있다. ⓒ헤드라인제주

전 강정마을 회장인 강동균 대행진단장은 연대사를 통해 "동영상 봤는데, 강정 해군기지 들어올때 절차적 순서, 제2공항 들어오는 순서가 한치도 다르지 않다. 똑같다. 이게 바로 국가권력의 폭력"이라며 "이 대한민국은 국민의 것이고, 지역의 주인은 주민들이다. 주민들이 결정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희는 10년간 싸워왔지만, 지금 이순간 만큼은 국가권력에 진 것 처럼 보인다. 그러나 우리는 이길 것"이라며 "10년간 싸워왔고, 앞으로 10년.100년, 내가 못하면 내 후손이라도, 강정의 해군기지 물리치고 성산에 건설되는 제2공항 물리치고 비로소 주인이 돼 이끌어 갈 수 있는 평화의 섬 제주 만들어 가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강 단장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본은 백성이다. 어느누구도 백성을 거슬러 이기지 못한다"면서 "우리는 반드시 강정바당을 찾아올거다. 성산읍 주민 여러분들도 제2공항 물리치고 평화로운 제주도, 천혜의 자연환경 가진 제주도를 아름답게 물려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외쳤다.

문정현 신부는 "강정에서 10년간 살면서 해군과 국방부, 정부의 행태를 눈으로 직접 봐왔다. 그 거짓과 사기, 폭력으로 일관된 행태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면서 "지금까지 강정에서 800명 넘는 주민과 활동가 들이 경찰에 연행됐고, 60명이 징역형을 살았다. 부과된 벌금이 4억원이다. 그것도 모자라 공사를 방해했다고 구상금 34억5000만원을 청구했다. 이게 다 폭력이고 협박이다. 그 공갈협박에 넘어갈 수 없어 지금까지 강정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던 중 제2공항 소식을 들었다. 그때 '또 거짓.사기.공갈.협박이 벌어지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하지만 거짓은 절대 숨겨질 수 없다. 드러나기 마련이다. 진실은 감출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버티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신부는 "다 빼앗긴다 하더라도 그 거짓을 용납할 수 없다. 진실은 언젠가 드러날 것이다. 절망하지 않는다"면서 "저는 진실이 드러날 때 까지 강정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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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열린 제주 제2공항 원점재검토 촉구 범국민문화제에서 문정현 신부가 발언을 하고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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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열린 제주 제2공항 원점재검토 촉구 범국민문화제에서 박찬식 대표가 발언을 하고있다. ⓒ헤드라인제주

박찬식 육지사는 제주사름 대표는 "전문가들이 성산에 제2공항이 좋겠다고 했지만, 그걸로 끝인가"라며 "주민과 도민들에게 물어봐야 하지 않았겠나"라고 물었다.

이어 "제2공항 용역 과정에서 정석비행장은 안개가 너무 많아서 부적합하다고 했지만, 그 자료는 공식 자료가 아닌 정석공항의 자료를 이용했다"면서 "안개일수도 안개만 적용해야 하는데, 정석은 안개.눈.비.태풍을 다 합쳐 비행기 뜨지 못하는 날을 안개로 봤다. 이것은 사기"라고 성토했다.

박 대표는 "지금 제주도에 관광객 많이 들어오면서 쓰레기가 많아지고 교통난으로 개판이 되고 있다"면서 "그런데 제2공항 들어와 2000만 3000만 관광객들이 오면 어떻게 되겠나. 제2공항이 정말로 필요한지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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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열린 제주 제2공항 원점재검토 촉구 범국민문화제.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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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열린 제주 제2공항 원점재검토 촉구 범국민문화제.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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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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