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청년회 "도의회, 한진 지하수 증산 동의안 부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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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청년회 "도의회, 한진 지하수 증산 동의안 부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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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연합청년회가 24일 한국공항 지하수 증산안 부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헤드라인제주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국공항(주)의 먹는샘물용 지하수(제주퓨어워터) 취수량 증량안이 4년여만에 다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하면서 본회의 표결을 앞둔 가운데, 동의안 부결을 촉구하는 사회 각계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연합청년회(회장 박왕철)는 24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의회는 한국공항 먹는샘물용 지하수 증산 동의안을 부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연합청년회는 "제주의 지하수가 제주도민에게 없어서는 안 될 미래 세대에게 물려줘야 할 소중한 보배이자 중요한 자산임은 모두가 공감하는 명백한 사실"이라며 "그런데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에서 한진 지하수 증량안이 통과되면서, 제주 지하수 공수화의 체계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환도위가 구차하게 비난 여론 무마용으로 부대의견을 달면서 사기업인 한국공항측의 먹는 샘물 증산 시도에 손을 들어준 점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제주 지하수의 공수화 체계는 분명하게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한국공항은 시중판매를 하지 않고 대한항공 기내 및 계열사 공급에만 이용한다고 해 왔다. 특히 1996년도에는 한국공항 임원이 제주도의회에 출석해 일반 시중에는 판매하지 않겠다고 약속까지 했었다"면서 "그러나 이후 한국공항은 먹는샘물을 그룹 계열사 판매로 제한한 지하수 개발 조건에 대해 지속적으로 제주도를 상대로 행정심판과 소송을 제기해 왔다. 이제는 공식적으로 전화 및 인터넷 판매까지 나서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연합청년회는 "지하수 공수화 원칙은 반드시 지켜내야 하며, 이런 차원에서 반드시 한국공항 지하수 증산 동의안은 부결돼야 한다"면서 "만약 이번에 도의회가 한국공항의 증산 요청을 받아들이면 다음에는 더 많은 증산을 요청할 것이다. 이는 사기업에 의한 제주도 지하수 사유화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주도의회에 본회의에서 한국공항 지하수 증산 동의안을 부결 시킬것을 요구한다"면서 "특히 신관홍 의장에게 한국공항 지하수 증산 동의안을 직권으로 상정 보류하고, 안건을 자동 폐기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이 단체는 "내일(25일) 본회의에서 한국공항 지하수 증산 동의안에 대한 개별 도의원들의 찬.반 입장을 예의주시해 지켜볼 것"이라며 "제주도민 모두와 함께 제주의 생명수인 지하수를 지켜내 자랑스런 제주의 유산을 후대에 물려주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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