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한진 요청보다 감량해 통과"...부대조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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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한진 요청보다 감량해 통과"...부대조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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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판매 지양...도민 항공요금 추가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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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지하수 증산안 심의에 출석해 답변하고 있는 한국공항 임종도 상무이사.ⓒ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하민철)가 21일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국공항(주)의 먹는샘물용 지하수(제주퓨어워터) 취수량 증량안(지하수 개발.이용 변경허가 동의안)을 4년여만에 다시 의결하면서 25일 본회의 표결을 앞두게 됐다.

이날 의결된 수정안은 당초 한국공항측이 신청한 현행 하루 100톤(한달 3000톤)의 먹는샘물용 지하수 취수량을 150톤(한달 4500톤)으로 50톤 늘려달라는 것을 30톤만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즉, 하루 생산량 130톤까지로 해서 승인한다는 것이다.

환도위는 이날 심의가 끝난 후 공식 입장자료를 통해 "한국공항(주)에서 150톤을 요청했지만 130톤으로 감량해서 통과시켰다"면서 먹는샘물의 일반판매를 지양할 것 등을 담은 부대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부대의견은 △지하수 수위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원인규명 필요, △항공승객 증가에 의한 공급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일반 판매를 지양 △지하수위 강하 등 위험징후 발견시 취수 증단 △공공자산인 지하수를 사용하는 만큼 지역사회 공헌에 나설 것 등이다.

지역사회 공헌과 관련해서는 △항공료 인상 지속적으로 자제하고, 도민 항공요금 추가적으로 인하할 수 있을 방안 모색 △제주지역 소아암환자 및 위급 환자 수송 시 환자 및 보호자 항공료 인하 △농수축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한 화물공급 항공기 확대 운영 △제주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지역인재육성장학 재단 설립 운영 △기내 식사용으로 제주지역 친환경 농수축산물 구매 협약 체결 △대한항공 홍보물 등에 제주를 홍보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 수립 △항공기 정치장 제주등록 확대 △항공기 좌석난 적극 해결 추진 △제주생수공장에 제주도민 정직원 채용 확대 등을 제시했다. <헤드라인제주>

 다음은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부대의견 전문.

○ 감시정 3개소의 수위변화 조사 결과 감시정 2호공의 수화변화 폭이 감시정 1, 3에 비해 2배가량 높게 나오는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원인 규명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됨.

○ 지하수 감시정이 취수정과 10m(감시정 2, 3)에서 50m(감시정 1) 정도 이격되어 있어 지하수 증산에 따른 취수정 상하류의 지하수위, 지하수 유통 및 수질특성 변화 모니터링이 부족할 것으로 우려되어 광역 관측공을 포획범위 내에서 취수정 상류 및 하류에 추가로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

○ 한국공항(주)의 지하수 증산은 항공승객 증가에 의한 공급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요청하는 사항임으로, 일반 판매를 지양할 것.

○ 지하수 오염 및 고갈을 방지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철저하게 모니터링하고 수위 강하 등 위험 징후 발견 시 취수 중단 등 즉각적인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하수 관리 매뉴얼을 작성하여 준수할 것.

○ 제주의 주요 공공자산인 지하수를 사용하는 만큼, 도민 친화적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다음 사항을 검토할 것.

- 항공노선은 제주도민의 입장에서 보면 대중교통과 같음으로 항공료 인상을 지속적으로 자제하고, 도민 항공료를 추가적으로 인하할 수 있을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

- 제주지역 소아암환자 및 위급 환자 수송 시 환자 및 보호자 항공료 인하

- 농수축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한 화물공급 항공기 확대 운영

- 제주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지역인재육성장학 재단 설립 운영

- 기내 식사용으로 제주지역 친환경 농수축산물 구매 협약 체결

- 대한항공 홍보물 등에 제주를 홍보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 수립

※ 대항항공 면세점 봉투(비닐) 및 비행기내 잡지를 활용한 유네스코 3관왕 제주, 세계7대 경관 제주 및 제주삼다수 홍보 등 제주 홍보 마케팅 전략 수립 추진

- 항공기 정치장 제주등록 확대

- 항공기 좌석난 적극 해결 추진

- 제주생수공장에 제주도민 정직원 채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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