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제주의 여름!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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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제주의 여름!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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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민균 / 항만119센터소방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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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균 / 항만119센터소방교ⓒ헤드라인제주

현재 제주는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온열질환이란 7~8월 폭염이 지속되는 날의 기온에 의해 가볍게는 어지러움, 무기력감, 구토 등의 증상과 심하게는 급격한 체온 상승 및 실신 상태에 이르는 질환을 말하며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등이 이에 속한다.

특히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5세 미만의 영유아나 65세 이상의 노인, 고혈압, 당뇨, 신장질환자 등의 만성질환자에게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건강한 성인남성이라도 폭염 상태에서 장시간 야외활동이나 작업을 하는 경우에 온열 손상에 노출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지난 해 제주에서 온열질환자는 109명이고 그 중 1명이 사망하였다. 올 해만해도 7월 18일 기준으로 총 15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하였으며 온열질환별로는 열사병 1명, 열탈진 7명, 열경련 2명, 열실신 5명 발생하였다. 이 중 14명의 환자는 병원치료 후 퇴원하였으나 1명은 사망하였다.

이런 안전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폭염에 대비, 예방법을 숙지하여 인명피해를 최소화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예방법은 다음과 같다.

폭염 특보 발효 지역에서는 야외 활동 및 야외 작업을 자제해야 한다. 평균기온 33℃ 이상으로 이틀간 지속될 경우 폭염주의보가, 35℃ 이상으로 오르면 폭염경보가 발효되는데 이렇게 폭염 특보가 발효되면 야외 활동이나 작업 시 온열질환 발생률이 높아진다. 또한 폭염 특보 발효 때 온열질환자가 발생하게되면 1℃ 더 오를 때 사망률이 16%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니 더운 여름에는 날씨 확인을 철저히 하고 야외 활동 및 작업 시 주의해야한다.

부득이하게 야외 활동을 해야하는 경우라면 충분한 수분섭취 또는 이온음료 섭취를 해야하며 무더위 휴식시간제(Heat Break)와 같은 방법으로 휴식시간을 활용하여 폭염에 노출을 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만약 온열질환자가 발생한다면 일차적으로 환자를 서늘한 곳으로 옮기고 수분섭취 및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해주어야 한다. 그래도 회복이 되지 않거나 의식이 명료하지 않는 등의 위급상황이라면 119로 신고하여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119 구급차에는 아이스팩, 아이스조끼, 구강용 전해질용액, 수액세트 등 응급처치 장비가 구비되어있으므로 이점을 활용하여 온열질환에 대비를 한다면 좋을 것이다.

폭염과 함께 찾아온 여름철 온열질환에 대한 위험성을 제대로 인식하여 예방법 및 응급처치법을 숙지한다면 뜨거운 여름을 안전사고 없이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김민균 / 항만119센터소방교>

*외부원고는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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