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안전운전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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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안전운전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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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현제 제주동부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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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제 제주동부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사 ⓒ헤드라인제주
요즘 ‘장마철’이라는데, 비가 내리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장마철’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날씨가 너무 무덥다. 여름의 절정이라는 뜻이겠지. 또 한 편으로는 본격적인 여름휴가철 관광객들이 우리 제주도에 많이 입도한다는 의미도 있겠다. 필자는 교통경찰로서 이런 때에 ‘보행자나 운전자들이 자칫 교통안전의식이 다소 느슨해지지 않아야할 텐데.’ 하는 염려가 앞선다.

여름철에는 평균 수면시간이 다른 계절보다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하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물론 개인차는 있겠지만 필자의 경험으로도 어느 정도 맞는 말 같다. 수면시간이 줄면 특히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피로가 계속 누적될 테고 그러면 졸음운전이나 운전 중 돌발대처능력도 다소 떨어질 수 있다. 그러므로 여름철에는 충분한 휴식과 수면시간을 확보하는 등 개인의 컨디션관리에 특히 신경 써야할 것 같다.

또한 자동차 타이어공기압과 냉각수 및 와이퍼, 에어컨 등 안전운전을 위하여 조금만 시간 내서 자동차 점검을 하는 것도 필요하겠다.

운전 중 졸음이 올 때는 차를 안전한 곳에 정차시킨 후 휴식을 취하거나 창문을 조금열고 달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지만 무엇보다 과도한 음주와 무리한 활동, 장시간 운전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운전중에는 반드시 안전띠를 착용하고, 작은 행동이지만 안전운전을 위해 꼭 필요한 방향지시등켜기 등 도로교통법 제규정들을 준수하며, 주변 차량의 흐름을 살피는 등 방어운전을 생활화하고, 대형화물차들도 평소 차량과 적재물 관리에 신경 써야겠다. 브레이크계통이나 적재중량준수 및 적재물 추락방지조치, 규정속도 준수 등 다른 운전자들을 배려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또 이륜차 운전자들중에 안전모 미착용, 끼어들기, 과속, 굉음유발, 신호위반, 보행자보호의무위반, 인도주행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운전행태나 차선을 이리저리 급하게 바꾸는 등 위험천만한 곡예운전을 하는 경우들이 있다. 안전모는 이륜차에 있어서는 말 그대로 ‘인명보호장구’이다. 본인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해 주는 아주 중요한 것이다. 경찰 단속회피용이 아닌 운전자와 뒷좌석 동승자 자신과 가족의 행복을 위해 반드시 안전모를 착용하는 습관을 길러야 하겠다.

도로교통법상 이륜차는 도로의 제일 하위 차선으로 운전해야 한다. 시내권에서 길 가장자리로 운전할 경우 택시나 버스 혹은 화물차량, 주․정차차량 등을 만날 수 있는데 이는 이륜차운전자에게도 위험한 요소이다. 버스 정류장 근처에 접근할 경우 서행하거나 차로를 변경해야 하며 이런 경우 승하차 할 동안 기다렸다가 출발하고 차량이 길 가장자리에 정차했을 경우 옆 차로의 통행을 주의하여 반드시 방향지시등을 켜고 진로변경을 해야 한다. 이륜차는 자동차보다 크기가 작기 때문에 사각지대에 놓일 확률이 높아진다. 자동차 운전자 시야 내에서, 다른 운전자들이 예측가능 하도록 주행하는 것도 안전운전에 중요한 요소이다.

우리 제주는 이제 ‘세계자연유산의 도시’, ‘세계7대자연경관의 도시’, ‘삼다․삼무’, ‘청정지역’을 넘어 교통사고와 각종 범죄로부터 세계 어느 도시보다 안전한 ‘교통 등 안전도시’. 그 곳을 향해 나아가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했으면 한다.<김현제 제주동부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사>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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