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환 시장 교체 '술렁'..."누구를 위한 시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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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환 시장 교체 '술렁'..."누구를 위한 시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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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민연대 시장교체 규탄 성명...전공노도 19일 기자회견

원희룡 제주도정이 하반기 정기인사를 앞두고 1958년 하반기 출생 고위공직자들의 '일선 후퇴' 방침과 맞물려 이중환 서귀포시장을 교체하기로 결정하자, 공직 내부 및 서귀포 시민사회에서 우려를 표하고 나섰다.

서귀포시민연대는 18일 성명을 내고, "서귀포 행정시장은 누구를 위한 시장인가"라며 원 도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단체는 "아직 1년의 임기가 남아있는 행정시장을 교체하고 새로운 행정시장을 뽑아 남은 8개월의 시정을 맡기려 하는 것"이라며 "이는 서귀포 행정을 무시한 처사이며 서귀포 시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힐책했다.

또 "심지어 현 이중환 시장을 도정의 기획조정실장으로 발탁하려 한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어 원 도정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용 인선을 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들게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단체는 이어 "도지사의 입김에 따라서 행정시장의 임기와 시정 업무가 좌지우지 되므로 인해 나타나는 문제점들이 계속해서 지적되어 왔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서귀포 시민들이 받아 안아야만 했다"면서 "이번 서귀포 시장 교체 계획은 이 문제점을 여실히 또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새로운 행정시장이 업무를 맡기 위해선 최소 40여일이 지나야만 하며 그동안 서귀포의 행정 공백은 불 보듯 뻔한 것"이라며 "임기가 8개월뿐인 신임 행정시장으로 인해 행정의 연속성이 떨어지게 되며 공직사회의 눈치 보기 형태가 나타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이런 문제점의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얘기되어진 행정시장의 주민 직선제나 행정시 권한의 강화 등 여러 해법을 논의하고 도민의 의견을 들어 실현해 나가야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관련 법률 수정과 제정을 통해서, 주민투표를 통해서 문제점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무엇보다 긴급하게 진행시키고 있는 시장 교체 계획에 관해 우리는 깊은 우려와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면서 "원 도정의 특별한 이유없는 이번 시장 교체 계획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이중환 시장 교체와 관련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본부도 19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을 볼모로 한 시장 교체에 대해 강력 규탄할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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