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환, 4.3행사 등에 '잠들지 않는 남도' 무상사용 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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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환, 4.3행사 등에 '잠들지 않는 남도' 무상사용 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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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윤경 4.3유족회장과 안치환이 '잠들지 않는 남도' 사용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내년 제주 4.3 70주년을 앞두고 희생자추념식에서 공식적으로 '잠들지 않는 남도'를 제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제주4.3유족회(회장 양윤경)은 6일 가수 안치환과 '잠들지 않는 남도' 음원 사용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안치환은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유족회가 주최.주관하는 4․3추념식 및 위령제 등의 각종 행사에 필요할 경우 저작권 등 창작자의 고유한 권리를 침해, 훼손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잠들지 않는 남도'의 음원 사용권한을 무상으로 부여키로 했다.

양윤경 회장은 "지난 5월 광주5․18민주화운동기념식의 제창곡이었던 '임을 위한 행진곡'의 장엄한 감동의 여운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내년 70주년 4․3희생자추념식에서는 4․3의 아픔을 담은 노래 '잠들지 않는 남도'가 제창곡으로 지정돼 평화공원에 울려퍼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각계 각층의 다양한 지원과 협조가 이루어져서 범국민적인 공감대 속에 70주년을 맞이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잠들지 않는 남도'는 제주4․3을 소재로 하는 노래 중에 가장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곡으로 각종 4․3행사에서 자주 제창됐다.

그러나 지난 2014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후 추념식 공식행사에서는 4․3의 의미와는 동떨어진 '아름다운 나라', '비목', '그리운 마음' 등이 추모의 노래로 불려지면서, '잠들지 않는 남도'를 공식 추모곡으로 지정하자는 움직임이 있어 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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