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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 취업박람회 '성황'..."진로설계, 감 잡았어요"

[특성화고 청소년드림 프로젝트] (4) 특성화고 청년드림 취업박람회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7.06.29 18: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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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열린 특성화고 2017 청년 드림 취업박람회.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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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열린 특성화고 2017 청년 드림 취업박람회. ⓒ헤드라인제주
"구직 사이트로 보는 것 보다 박람회에서 직접 상담을 해 보니 이해가 잘 되고 믿음이 가요"

29일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특성화고 '2017 청년 드림 취업박람회'에는 제주도내 특성화고등학교 졸업예정자 등 1000여명이 모여 북새통을 이뤘다.

인사혁신처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YWCA청년일자리지원센터,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제주테크노파크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총 50개의 채용면접관이 운영됐다.

학생들은 인사혁신처가 마련한 공무원 채용부스를 비롯해, 제주특별자치도 개발공사와 제주신화월드 등 공.사기업 취업상담 부스에서 멘토링을 받으며 취업을 위한 비전마련에 나섰다.

또 졸업을 앞둔 학생들은 긴장한 표정으로 이력서 및 지원서를 들고 자신이 원하는 기업 채용부스를 방문해 면접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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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열린 특성화고 2017 청년 드림 취업박람회.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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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열린 특성화고 2017 청년 드림 취업박람회. ⓒ헤드라인제주
기업상담을 진행한 중앙고등학교 3학년 이영은 양(19.여)은 "제주지역 취업박람회는 처음인데, 잘 몰랐던 제주도내 여러 기업들을 많이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최근 다녀온 육지의 취업박람회와 비교해도 규모는 작지만 내용은 알찼다"고 말했다.

이어 "두 곳의 기업 부스에서 상담을 했는데, 이해가 잘돼 도움이 됐다"면서, 구직 사이트로 보는 것 보다 박람회에서 직접 상담을 하니 이해도 잘되고 믿음도 간다"고 말했다.

다만 "박람회 참여 기업이 적은 점은 아쉽다. 참여기업이 보다 많으면 좋을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림공업고등학교 3학년 김상범 군(19)은 "박람회에 처음 참가해 상담을 했는데, 기업에 입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잘 설명해 주셨다"면서 "전공 관련 업종을 알아보고 있는데, 오늘 상담을 통해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알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올해 갓 특성화고에 입학한 제주고등학교 문송희 양(17.여)은 "부스 세곳에서 상담을 받았는데, 상담하는 곳 마다 확신을 가질 수 있게 잘 설명해 주시더라"면서 "상담이 많은 도움이 됐다. 앞으로의 꿈을 더 생각해 보고 내년에도 다시 참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특성화고 취업지원 교사들도 박람회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강정숙 제주여상 취업지원부장은 "전에는 현장면접 위주로만 진행돴는데 올해는 부대프로그램으로 1, 2학년 학생들을 유인하고 동기를 부여해 좋은 것 같다"면서 "참여기업 명단을 미리 보내줘 학생들이 사전에 이력서 등을 준비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공간이 협소한 점과 참여기업이 다소 부족한 점은 박람회의 숙제로 꼽혔다.

박태우 중앙고 취업지원부장은 "중앙고의 경우 게임 관련 학과가 있는데, 부스에는 관련 기업이 적은 것은 아쉬운 점"이라며 "물론 제주도에 많은 기업이 없는데, 이정도 숫자가 와서 홍보하고 채용을 해 주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지만, 공기업이나 농협 등 굵직한 기업들이 이곳에서 채용을 진행하지 않으니 학생들에게 참여 등 동기부여가 약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KB우수기업박람회를 다녀왔는데 공간이 넉넉해 여유로웠다"면서 "참여 기업도 들고 학생들도 늘어나다 보니 한라체육관 만으로는 공간이 좁은 느낌"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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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열린 특성화고 2017 청년 드림 취업박람회. ⓒ헤드라인제주
행사를 주관한 부서연 제주YWCA사무총장은 "이전에는 단순히 특성화고 학생들을 취업시키기 위해 박람회를 진행했었는데, 정작 학생들은 진학이냐 취업이냐를 결정하지 못한 경우가 많아 박람회에서 얻어가지 못하는게 많았었다"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진로 취업상담 부스와 경력설계 부스를 확대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처음으로 인사혁신처에서 나와 부스도 운영하고 채용설명회도 진행했고, 특성화고 학생들을 위한 취업특강을 마련하는 등 프로그램 내실을 다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박람회를 통해 특성화고 학생들이 진로를 설계하고 취업까지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박람회에는 취업.면접 부스 뿐만이 아니라 직무역량강화 이력서 컨설팅, 무료 이력서 사진촬영 및 인화, 퍼스널컬러이미지 등이 운영돼 호응을 얻었다.

또 취업에 성공한 특성화고 졸업 예정 학생들이 친구들과 후배들 앞으로 나와 자신의 취업성공사례를 발표하는 '나의 꿈을 이야기 하다 - 드림 스피치 콘테스트'가 진행됐다.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에 선정된 제주중앙고등학교 전성준 군(19)은 올해 한국은행 전국공개채용에 도전해 당당히 합격한 자신의 사례를 공유했다.

성준 군은 무려 1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한국은행 전국공채 일반사무직원(C3) 고졸 전형에 합격했다. 전국에서 최종 합격한 고졸자는 7명에 불과했는데, 제주에서는 성준 군이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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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열린 특성화고 2017 청년 드림 취업박람회. ⓒ헤드라인제주
그는 "처음에는 공무원연금공단에 도전을 했는데, 2차 필기시험에서 떨어졌다"면서 "'망했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순간 한국은행 1차시험 합격 통보를 받았고, 죽기살기로 공부하고 준비해 합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단순히 공무원이 되기 위해 특성화고를 선택했다"면서 "학교를 다니다 보니 선생님들께서 '이런 것도 있다'며 좋은 쪽으로 많이 권유도 해 주시고, 공부도 잘 돼 공단 같은 곳을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성준 군은 좋은 결과를 얻었지만, 특성화고를 선택하는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특성화고를 가겠다고 하니 어머니께서 인문계 고등학교를 가라고 하셔서 갈등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제가 학교에서 준비하는 모습을 보시고, 잘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니 점차 응원해 주셨다"고 말했다.

성준 군은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후배들에게 "뜻이 있다면 특성화고는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며 진학을 권유했다.

그는 "무조건 인문계를 가는 것 보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청년취업 공약도 있고 특성화고의 취업지원 관련 좋은 제도가 많이 있다"면서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 보다 취업에 도움이 되는 과목이 많은 만큼, 취업에 뜻이 있다면 특성화고에 입학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어 "인문계를 간 뒤 대학교까지 가면 7년에, 군대 2년하면 총 9년이 소모되는데, 특성화고는 시간도 단축할 수 있고 나중에 원하면 대학에 갈 수 있다"면서 "선취업 후진학 제도를 활용하면 3년을 근무하면 해당 전형이 있는 대학을 선택해 진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경삼 제주도교육청 미래인재교육과 장학사는 "진학을 앞둔 자녀를 둔 부모들은 아직도 특성화고에 대해 부정적인 분이 많다"면서 "정말 공부에 뜻을 둔 것이 아니라면 전성준 군 처럼 특성화고등학교에서 열심히 준비해 자신의 꿈을 찾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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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열린 특성화고 2017 청년 드림 취업박람회.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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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열린 특성화고 2017 청년 드림 취업박람회.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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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열린 특성화고 2017 청년 드림 취업박람회.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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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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