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출마하십니까' 질문에, 원희룡 지사의 답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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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출마하십니까' 질문에, 원희룡 지사의 답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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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온다고 말하는 진원지 몇 곳 있는데..."
"당적변경?...내년 6월28일 비가 올지 이야기 하는 것과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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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 3주년 기자회견 도중 기자들의 질문을 유심히 듣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헤드라인제주
28일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가진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과정에서 내년 지방선거 출마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내년 선거에 출마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원 지사는 "현장과의 소통이나 각계각층 의견을 좀더 들어야 한다는 질책을 받고 있어 (1박2일 마을투어 등과 같이)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듣는 기회를 갖는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원 지사의 이어진 말이 주목됐다.

원 지사는 "재미있는게 '원 지사 안 나온다'(불출마)라고 한다. 대충 들어보니 진원지가 몇 곳 있다"면서 자신을 향한 불출마설이 흘러나오는 진원지를 대략적으로 파악해두고 있음을 피력했다.

그러면서도, "이게(안나온다는 얘기) 상당히 뜻하는 바가 있는 것일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돌직구 질문에 돌직구로 답한다면, 제가 제주도 왔을때 도민들이 맡겨 주신 일 완수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정치일정 시간이 남아있는 시간에서 '출마할거냐' 이런 구체적으로 이어지는 질문 온다고 하면 정면으로 대답하기에는 적절한 시점이 아니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맡은 사명에 집중하면서 도민의 평가와 임무에 대해 저 자신이 책임있는 정치인으로서 어떻게 하는 것이 완수하는 것인가에 대해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즉, 지금은 남은 임기 중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일 뿐, 선거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기에는 시의적으로 적절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원 지사는 "저의 공식언급과 관계없이 (출마를) 기정사실화 하는데, 그런것은 부정할 마음은 없다"고 말했다.

이날 원 지사의 발언을 정리해 보면, 지금 출마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힐 때가 아니나, '안나온다' 설에 대해서는 상당히 예민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고백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때문에 사실상 '강한 출마' 의지를 패러독스적으로 보여준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당적 변경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바른정당 소속이기 때문에 바른정당이 깨끗하고 미래의 희망이고 각계각층과 소통할 수 있는 정당으로서 내실을 갖춰 나가고 인정받을 수 있도록 매진하는게 제 역할이다"면서 원론적 입장을 피력했다.

원 지사는 "아시다시피 지금 정당 구조는 대선 이후, 개헌 이후 정치구조 변동이 논의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 1년뒤를 놓고 이야기 하는 것은 내년 6월28일 비가 올지를 이야기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제가 있는 자리와 정체성을 갖고 일관성을 갖고 가는 과정에서 국가적으로 정치적인 변화 오면 합당하게 응답해 나가겠다. 그런 마음의 공간을 열어놓고 있다고만 말씀드리겠다"고 피력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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