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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싱가포르에서"...특성화고 해외연수 프로그램 '업↑'

[특성화고 청소년드림 프로젝트] (3) '해외에서 내꿈을'
호주 글로벌 인재양성과 싱가포르 서비스전문가 과정

원성심.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7.06.26 16:41:00     

이석문 교육감 취임 후 역점적으로 진행되는 '선(先) 취업, 후(後) 진학'의 특성화고 정책과 관련해, 최근 특성화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인재양성 해외연수 프로젝트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올해 추진되는 해외연수 프로그램은 크게 두가지 차원이다. 하나는 2011년부터 호주 글로벌 인재양성사업과 관련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싱가포르 서비스전문가 양성과정이다.

이중 특성화고 재학생들의 도전 목표로 부상하고 있는 호주 '글로벌 현장학습'과 연계해,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지난 5월12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립 기술전문대학위원회(이하 NSW TAFE)와 특성화고 글로벌 인재양성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관심을 끌었다.

서부 시드니(Western sydney)의 킹스우드 캠퍼스에서 열린 업무협약에는 제주도교육청에서 이계영 부교육감과 윤태건 미래인재교육과장, 김창련 직업교육담당 장학사 등이 참석했다.

추가자료]특성화고 글로벌인재양성을 위한 호주 NSW TAFE와 업무협약 체결2 (1).jpg
지난 5월12일 호주에서 열린 교육교류협약식 모습. 협약식에는 제주도교육청에서 이계영 부교육감(왼쪽 두번째)와 윤태건 미래인재교육과장(앞쪽 왼쪽 첫번째), 김창련 장학사 등이 참석했다. ⓒ헤드라인제주

◇ 호주 NSW TAFE는 어떤 교육기관?

호주 NSW TAFE(Technical and Further Education)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주에 소재한 주립 기술전문대학으로, 직업교육기관이다.

이번 협약식에 참가했던 김창련 장학사는 "호주는 우리나라처럼 중등단계의 직업교육을 실시하는 특성화고는 없으며, 직업교육을 받으려면 TAFE에 입학하여 직업교육훈련을 받도록 되어 있다"면서 "TAFE은 우리나라를 예로 들자면 폴리텍대학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주 전역에 TAFE이 있고 이 TAFE이 직업교육을 담당한다고 했다. 호주는 학제가 우리와 달라서 10학년(중학교졸업-우리나라 고등학교 1학년)을 마치면 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은 후기중등학교(2년)를 다녀 교교단계교육수료증을 받아 대학으로 진학하고, 직업교육을 받으려는 학생들은 TAFE에 입학해 직업교육 및 훈련을 받게 되니다

입학후 공부한 과정에 대한 수료증을 받게 되면 산업에 진입하게 되고, 더 공부를 하고 싶으면 디플로마 과정에 입학해 더 공부할 수 있도록 고등교육단계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가 마련돼 있다.

◇ 업무협약, 앞으로 어떤 프로그램 추진되나

두 기관이 이번에 체결한 업무협약서에는 제주도내 특성화고 학생의 교류 및 직업교육 훈련, 전문교과 교사의 교류 및 연수, 훈련과정 개발 등 상호 이익이 되는 국제교육 및 훈련기회를 확인하고 개발하기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협약을 계기로 해 특성화고 학생들은 국제자격증 취득을 위한 체계적 해외직업훈련이 가능해지게 됐다. 특성화고에 재직하고 있는 전문교과 교사들의 경우 직업교육에 대한 국제적 감각과 직업교육에 관한 교수방법 등의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해외연수를 추진할 수 있다.

협약에 따라 학생들이 직업훈련을 하기 위해 기술전문대학에 6개월 과정에 입학하게 된다. 이때 전문교과 교사 2명을 파견해 12주가량 연수를 NSW TAFE에서 연수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 2개 고등학교에 직업교육 분야의 화상교육 시스템구축 후 9월부터는 한국-호주 간에 시범 화상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윤태건 미래인재교육과장은 "이번 NSW TAFE과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특성화고 학생들이 국제적 감각을 갖춘 선진화된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업무협약 내용 중 큰 틀이 학생훈련, 교사훈련, 화상교육을 통한 글로벌인재양성인데, 학생훈련과정에 참가하려는 아무래도 영어능력을 키우려고 노력할 테고, 그렇게 되면 좀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여 글로벌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전문교과교사들도 선진국의 직업교육에 대한 참관 및 코티칭을 위해 영어역량을 키우려고 노력할 것이고, 선진국의 직업교육을 우리 특성화고에 접목시키려고 노력하게 될 것"이라며 "직접 호주로 가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하여 화상교육을 실시하게 되면 특성화고학생들이 전문영역에서의 외국어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모든 사업들이 특성화고의 위상을 한단계 올려 '가고싶은 특성화고'를 만드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또한 학생과 전문교과교사들의 글로벌역량이 배양되어, 특성화고 직업교육이 한 단계 더 나아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7년차 맞은 글로벌 현장학습, 어떻게 바뀌나

이번 두 기관의 업무협약을 기점으로 해, 2011년 처음 시작돼 매해 진행돼 온 '글로벌 현장학습'도 올해부터는 '글로벌 인재양성'이란 타이틀로 바뀌어 추진된다.

호주 시드니 현지에서 총 12주 과정으로 진행되는 이 글로벌 현장학습 교육연수 프로그램에는 2011년 22명을 처음 선발해 진행된 것을 시작으로, 2012년 13명, 2013년 19명, 2014년 10명, 2015년 11명, 2016년 14명 등 총 89명이 참가했다.

이중 연수가 끝난 후 바로 현지기업에 채용된 인원은 40명으로, 올해 4월 기준으로 호주현지에서 근무가 지속되고 있는 학생은 12명으로 나타났다.

연수분야는 조리, 식당서비스, 뷰티.미용, 관광, 해양통신, 컴퓨터공업, 금융비즈니스, 기계 분야 등으로, 호주 시드니 빅토리아대학교 부설영어센터에서 4주간 어학교육을 받은 후, 2주간 직무연수를 거쳐 6주간 기업체에서 현장실습을 하는 방식이었다.

취업기회 제공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12주간 현장학습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는 점 등의 메리트 때문에 특성화고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으나, 한계도 나타났다.

바로 '비자 발급' 문제 때문이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는 워킹홀리데이비자를 받아서 현장실습에 임하게 되어 졸업 후에도 취업활동이 지속되었는데, 2014년부터는 관광비자를 받아서 현장실습을 하게 되어 현장실습기간이 끝나면 돌아와야 했던 것.

귀국 후 워킹홀리데이비자를 발급받아 재출국 해야 하기 때문에, 이의 문제로 인해 해외취업 연결은 저조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김창련 장학사는 "이러한 현실적 문제들 때문에 2016년 사업결과를 분석 평가하면서 관광비자로 가서 학생들이 체험위주의 현장실습만 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해외체험이라는 효과밖에는 없지 않았나 하는 반성과 함께 올해 사업부터는 사업명을 글로벌인재양성으로 변경해 새롭게 시작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호주 NSW TAFE와 맺은 협약에 따라 사업의 성격이 변경된다고 밝혔다.

즉, 제주 특성화고 학생들이 호주 직업기관에서 정규적인 코스에 입학해 국제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을 목적으로 이 사업이 진행된다고 것이다. 막바로 실질적 해외취업으로 연결하려는 목적 보다는, 체계적 해외 직업훈련 연수차원으로 운용된다는 설명이다.

◇ 호주 연수프로그램 선발 조건과 진행 일정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우선 호주 직업기관에 입학원서를 넣을 수 있는 기본 자격인 일정수준의 '영어능력'이 있어야 한다.

제주도교육청은 이에따라 지난해 11월부터 학교로부터 학생을 추천받은 후 여러 단계에 걸쳐 외국어공부를 하도록 하고, 지난 4월 공인외국어성적을 받기 위한 시험에 응시하게 한 후 일정수준 이상 되는 학생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였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하여 선발된 올해 프로그램 참가자로 3명의 학생이 선발됐다는 것이다.

이들 학생 3명은 7월 8일 호주로 출발하게 된다. 관광호텔과 조리를 전공하는 학생들이기 때문에 6개월 과정으로 전공과 가장 근접한 '관광서비스' 과정(Hospitality Ⅳ)을 NSW TAFE-킹스우드캠퍼스에서 22주간 공부하게 된다.

영어로 된 수업을 받게 되며, 이 과정을 마치면 NSW TAFE에서 수료증이 수여된다. 학생들은 학생비자를 받고 가기 때문에 과정을 마치면 돌아와서 졸업하고, 워킹홀리데이비자를 받고 재출국해 취업을 하게 된다.

결국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영어 구사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김창련 장학사는 "호주 기술전문대학 6개월과정에 입학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장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자격은 영어역량인 것 같다"면서 "예를 들면 아이엘츠 5.5점 이상 받으면 지원서를 낼 자격이 생깁긴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청에서 글로벌인재양성사업을 위해 학교에서 영어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강사비 등을 지원하고 있으므로 열심히 공부해서 적어도 내년 2월까지는 필요한 영어역량을 갖추어 놓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특성화고 학생들의 용기있는 도전을 당부했다.

김 장학사는 "제주도는 지리적으로 볼 때 제주를 나가는 것 자체가 유학가는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그렇다면 굳이 서울, 경기 쪽 뿐만 아니라 좀 더 멀리 해외로 진출하여 국제자격증을 굳이 서울, 경기 쪽 뿐만 아니라 좀 더 멀리 해외로 진출하여 국제자격증을 따고, 또 그를 기반으로 해서 해외취업 경험을 가져보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취업을 지속할 수도 있고, 좀 더 공부하기 위해 대학에 진학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마도 자기가 원하는 꿈을 이루기 위한 좀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면서 "이 프로그램은 제주 특성화고의 비상을 위한 특별한 사업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 싱가포르 서비스전문가 양성과정은 어떤 프로그램?

올해 싱가포르 서비스전문가 양성과정에 참가할 제주 특성화고 학생들이 1차적으로 30명 선발된 가운데, 마지막 관문인 국내 어학연수가 한창이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5월29일 싱가폴 서비스전문가 양성과정 1차 선발심사를 진행해 학교장 추천을 통해 신청한 학생 44명 중 30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전문가 양성과정은 2016년 제주도교육청과 제주특별자치도, 한국산업인력공단,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람정제주개발의 신화역사공원조성사업 연계 해외 연수 및 취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제주도내 특성화고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국내어학연수, 해외 어학연수(3개월), 해외취업(1년) 후 귀국하여 ㈜람정제주개발에 취업하는 과정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에는 도내 특성화고 졸업예정자 9명의 학생들이 1차 특성화고 싱가포르 서비스전문가 양성과정을 위해 싱가포르에 출국해 올해 2월말까지 전원 어학연수를 마치고 해외취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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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는 국내 어학연수 과정 등을 통해 최종 2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8월말쯤 최종 학격자가 결정되면 9월14일 출국해 연수프로그램이 본격 진행된다.

제주도교육청 문경삼 장학사는 "특성화고 싱가포르 서비스전문가 양성과정을 통해 학력보다는 능력중심의 사회를 정착시키며 특성화고 글로벌 취업동아리를 활성화하여 향후 확대되는 해외취업 인력 양성과 취업역량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속적인 사업 전개를 통해 도내 특성화고 학생들의 글로벌마인드 인식제고와 취업실무 능력을 향상하여 고졸취업문화와 능력중심사회의 기반이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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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심.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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