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제주 외국인 커뮤니티 대축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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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제주 외국인 커뮤니티 대축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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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6시 탑동 해변공연장서 개최
외국인 직접 준비한 무대공연...플리마켓 등 운영

제주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6월 마지막 주말, 한 여름밤을 시원하게 할 축제의 장을 펼친다.

'2017 제5회 세계人제주 외국인 커뮤니티 한마당 제전(The 2017 Jeju Expats Festival)'이 오는 24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제주시 탑동 해변공연장에서 열린다.

헤드라인제주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제주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직접 준비한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문화공연 등을 통한 커뮤니티 대축제가 펼쳐진다.
▲ 알렉시스 조이(Alexis Oesterle Joy) ⓒ헤드라인제주
이번 축제를 함께 기획하고 준비를 해온 외국인 참가자 대표 알렉시스 조이(미국)는 초대 글을 통해 이번 커뮤니티 축제에서의 외국인과 제주도민의 '특별한 만남'에 설레임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올해 다섯 번째 개최되는 이 축제는 제주에 있는 외국인들에게는 특별한 경험이고, 이제 전통이 되었다"면서 큰 기대감을 표했다.

알렉시스는 "제주는 음악과 예술이 번성하고 있다. 점점 더 많은 이벤트(축제)와 라이브 뮤직이 활성화 되고 있는 것을 보는 건 놀랍다"면서 "이 축제는 여기에 거주하고 있거나 제주를 오고 가는 외국 뮤지션들이 함께 모여 재능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예술은 서로 다른 문화를 하나로 묶어주는 훌륭한 기제이기도 하다. 이런 기회들이 제주도에서 계속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프랑스, 미국,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우리들이 이곳 제주에서 사랑하는 음악과 음식, 그리고 손수 만든 제품 등을 여러분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소개할 수 있어 설레인다. 제주도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많이 와서 함께 해 즐겨주었으면 한다"면서 이번 축제에 도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축제 준비위원장인 원성심 헤드라인제주 편집이사는 "이번 행사는 외국인 참가자들이 그동안 기획에서부터 행사까지 함께 참여하고 준비해 온 총화의 결실이어서 의미가 크다"면서 "국제자유도시를 지향하는 제주에는 제주도민과 관광객, 그리고 여러분과 같은 많은 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으나, 그동안 문화적 이해의 차이 등으로 소통이 부족했던 측면이 있었는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해 '제주 사랑'이라는 큰 틀에서 한 마음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행사를 통해 제주와의 인연을 더욱 돈독히 한 거주 외국인들은 앞으로 그 나라로 돌아가서도 제주를 널리 홍보하는 역할을 해 낼 것"이라며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이들의 특별한 만남의 장인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제이슨(Jason Lisko Band)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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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콥(Jacob Gershkovich) ⓒ헤드라인제주
이번 외국인 커뮤니티 대축제는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된다.

제1부(오후 6시-6시30분)에서는 다문화가정의 '제주글로벌 난타봉사회'의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제주 남녕고등학교 밴드 '창공', 평대초등학교 '뱅밴드'의 열정적 축하공연이 선보인다.

이어 오후 6시30분 행사개최 취지 소개 및 내빈인사 등의 시간을 가진 후, 곧바로 제2부 행사가 진행된다.

2부 행사는 거주 외국인들로 구성된 외국인 출연팀의 퍼포먼스와 록밴드 '비니모터'를 비롯한 제주팀들의 우정공연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우선 외국인 출연팀의 무대공연은 통기타에서부터 재즈, 팝, 포크, 헤비메탈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직과 저글링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초여름 밤의 더위를 식힐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 조이(Zoe Yungmi Blank)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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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기와 제레미(Maggie Crossett & Jeremy Heaven) ⓒ헤드라인제주
5개의 대륙에서 20년 넘게 라이브 공연을 해온 제이슨 리스코가 일렉트로닉 스타일의 강렬한 멜로디를 첫 무대를 연다. 이어 2년동안 한국 전역에서 공연해온 매기(미국 조지아)와 제레미(미국 워싱턴)의 포크밴드가 기타와 첼로를 통해 독창적인 음악을 선사한다.

세번째 무대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보컬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인 비앙카가 예술에 대한 사랑을 담은 곡을 선보인다. 그녀는 창의적인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지역 커뮤니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기도 하다.

무대가 서서히 달아오를 때 쯤이면 제주팀 우정의 공연으로 헤비메탈 그룹 비니모터가 출연해 강렬한 스피드와 사운드로 관중을 유혹한다. 비니모터는 제주 거주 외국인 네트워크에에서는 이미 잘 알려진 인기있는 밴드이기도 하다.

다시 거주 외국인들이 바통을 이은 무대가 시작된다. 캐나다 벤쿠버가 고향인 제이콥은 기타 연주를 준비했다. 벤쿠버에서는 주로 밴드 활동을 했지만 2년전 이곳 제주에 오면서는 기타연주의 매력에 푹 빠졌다. 이어 캘리포니아와 한국을 오가며 거주하는 싱어송라이터 조이의 무대가 뒤를 잇는다. 그녀는 모든 인간관계에 대한 끊임 없는 이야기와 삶을 음악을 통해 이야기 한다. 그래서 모든 힘은 음악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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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스 미니킨(Ruth Minnikin Band)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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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앙카(Bianca New) ⓒ헤드라인제주
이번 제5회 외국인 대축제에서는 콜라보레이션 무대도 준비됐다. 텍사스가 고향인 드러머 라즈와 프랑스 출신 매튜의 퍼포먼스 특별 무대가 이어진다.

제주대학교 영어 강사인 라즈는 노스 텍사스에서는 드럼과 타악기를 전공했다. 교육과 철학에도 관심이 많았던 그는 현재 제주대 국제학부에서 교육과 관련한 석사학위를 따기 위해 공부를 하고 있기도 하다. 라즈가 연주하는 음악에 맞춰 저글링 퍼모먼스로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일 매튜는 5년 전 제주에 정착해 버스커로서 공연을 시작했고, 현재는 전문적인 퍼포먼스 공연을 하고 있다.

적지않은 시간 많은 준비를 해온 캐나다 노바 스코샤 출신의 루스 미니킨 밴드가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인다. 포크 싱어이자 비주얼 아티스트인 루스는 캐나다와 제주를 오가며 국제적인 공연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그녀의 가족과 사진에서 영감을 얻어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다.

초여름밤 한껏 달궈진 무대는 일렉트로닉 디제잉 음악으로 화합의 무대를 꾸민다. 가수 이효리 남편이기도 한 이상순과 DJ DoKB의 공연이 바로 그것. 이들은 거주 외국인들에게도 매우 친숙한 아티스트들로서 이날 행사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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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튜(Jeju Juggling)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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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즈(Laz Rodriguez) ⓒ헤드라인제주
행사장 입구에서는 거주 외국인들이 준비한 핸드메이드 소품과 판화조각, 팔찌, 홈베이킹 등을 선보이는 '외국인 플리마켓'이 운영된다.

또 '에코&벼룩장터 곶자왈 도체비장터'도 마련된다. 제주의 허파인 곶자왈의 가치를 공유하고 널리 홍보하기 위해 열린 이 장터에서는 제주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산물에서부터 먹거리, 공예품들이 전시 판매되고, 캘리그라피 체험 및 재활용 화분 만들기 등의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이 부스를 통해 얻은 수익금은 곶자왈 매입기금으로 기탁된다.

이날 행사는 전체적으로 영어로 진행되며, 거주 외국인들이 직접 주체가 되어 기획에서 부터 준비, 총화된 공연을 마련했다는데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한편 이번 행사와 관련해, 페이스북 '일로와제주(facebook.com/ilowajeju)'를 통한 경품 이벤트가 21일까지 진행됐다.

해당 이벤트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고, 자신의 타임라인에 공유한 후, 친구소환 댓글을 남기는 방식이다. 헤드라인제주는 22일 추첨을 통해 최종 당첨자 8명을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당첨자에게는 나이키 상품권 5만원권이 주어진다.

경품은 행사 당일인 6월24일 오후 6시30분 개회식이 끝난 후부터 오후 9시까지 현장 안내데스크에서만 수령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축제 준비위원회'(전화 727-1919, 1918)로 문의하면 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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