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여름 폭염피해 없이 즐겁고 건강하게 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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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여름 폭염피해 없이 즐겁고 건강하게 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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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임현태 / 구좌 119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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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현태 / 구좌 119센터 ⓒ헤드라인제주
봄인가 싶더니 봄을 즐길 새도 없이 어느새 초여름이 되었다. ‘내 고장 7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이라는 이육사 시인의 시처럼 여름은 더워야 곡식이 잘 여문다는 어른들의 말이 있지만, 내리쬐는 뜨거운 햇빛은 우리 몸을 지치고 힘들게 만들며 폭염과 맞닥뜨리게 한다.

폭염은 매우 심한 더위를 뜻하는 한자어다. 폭서, 불볕더위라고도 한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보는 쪽이 대세이다. 기상재해 가운데 사람들 건강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이 폭염으로, 태풍이나 집중호우보다 폭염으로 더 많은 사람이 죽는다는 우리나라의 기상재해 통계자료를 보더라도 폭염에 의한 피해는 생각보다 크다.

그 중 일사병과 열사병이 많이 발생하는데 일사병은 더운 공기와 강한 햇볕에 의해 우리몸이 체온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 생기는 병으로 어지러움 증이나, 두통, 피로, 무기력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열사병은 일사병과 마찬가지로 더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어 발생하며 집중호우와 폭염으로 인한 지속적인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많이 나타난다. 더운 환경에서 일을 많이 하거나 운동을 많이 하는 경우에도 발생하고 나이가 많은 사람, 심장병이나 당뇨 등 질환이 있는 환자들이 더욱 걸리기 쉬운 질환이다. 증상은 전형적으로 몸에 고열이 발생하고 정신이상이 나타나는 것이 대표적이다. 고열로 얼굴이 창백해지고 식은땀이 나며 탈진 상태를 보이기도 한다.

일사병은 대체로 염분과 수분이 부족해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규칙적인 수분 섭취를 통해 예방할 수 있고 일시적인 일사병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서늘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섭취하면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열사병은 증세가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질병으로 응급조치가 필요한데 다음과 같다.

첫째 가장 먼저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이동시켜 옷을 느슨하게 한다. 가능하면 최대한 많이 벗긴다.

둘째 119에 구급차를 요청한다. 의식이 정상이더라도 뜨겁고 붉은 피부를 보이거나 체온이 높은 경우에도 한다.

셋째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냉각 처치를 실시해야한다.( 냉각 처치 방법에는 피부에 물을 뿌리고 부채질을 하거나 선풍기를 트는 방법,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혹은 허벅지 안쪽 등 오목한 곳에 얼음주머니와 같은 차가운 것을 대는 방법이 있다.)

이런 응급조치 방법을 통해 폭염으로 몸 상태가 안 좋아진 사람을 어느 정도 회복시킬 수 있다. 그러나 폭염으로 인해 피해를 입기 전에 평소 물을 자주 마시고 실내 온도를 적정 수준(24~27도)으로 유지하는 등의 습관을 통해 피해를 미리 예방하고 또한 더운 시간(오후 12시부터 5시)대에는 외출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며 마지막으로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생활로 더위에 대한 적응 능력을 키우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폭염에 대한 예방 방법을 알고 잘 지킨다면 이런 폭염 피해들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며 다가오는 여름 또한 즐겁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임현태 / 구좌 119센터>

*외부원고는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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