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청신호'...색달마을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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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청신호'...색달마을 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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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특별자치도와 서귀포시, 색달마을대책협의위원회는 26일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헤드라인제주
제주지역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를 위한 시설 조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서귀포시, 색달마을대책협의위원회는 26일 오후 2시 색달마을회관에서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의 사업 추진과 색달마을 발전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그동안 제주도와 서귀포시, 색달동마을회는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 조성을 위해 수 차례 간담회와 설명회를 진행했다. 그 결과 색달마을회는 지난 20일 총회를 통해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 조성관련 주민지원 협약서'의 내용을 최종 승인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이중환 서귀포시장, 지관석 색달마을회장, 색달마을대책협의위원회 위원 등 4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했다.

협약서에는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 조성에 따른 주민지원사업을 통해 마을발전 방안과 친환경적인 폐기물처리시설 조성을 위한 사항이 포함됐다.

제주도는 이번 협약에 따라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 조성사업에 착수하고, 색달마을 발전을 위해 △가구별 태양광 발전시설(3kw) 설치 지원 △생수천 생태문화공원 활성화 등 주민소득 창출과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할 예정이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는 대대로 조용하고 평화롭게 살아오던 지역이지만 인구, 관광객, 경제활동의 증가로 각종 사회기반시설이 모자라 우여곡절과 성장통을 겪고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오늘 협약은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 장소 선정 후 10년 만에 이뤄지는 쾌거인 만큼 가장 친환경적이고 최첨단의 시설로 안전하게 가동됨으로써 예산과 기술로 기피하던 것을 넘어갈 수 있도록 증명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지사는 "주민특별지원금, 생태문화공원 활성화, 주거환경 개선 등 지역개발계획을 수립해 적극 지원할 것을 도지사로서 약속한다"며 "희생에 따른 지원과 인정이 있다는 것을 제주도와 서귀포가 모범사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귀포시 색달동 산 6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은 하루 약 400여톤 규모로, 제주 전 지역의 음식물류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로 조성된다. 제주도는 오는 6월부터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진행해 시설 규모와 처리방식 등을 구체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특히 이 사업은 오는 2022년을 준공시점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시급성을 고려해 국비지원이 조기 투입될 수 있도록 중앙 절충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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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특별자치도와 서귀포시, 색달마을대책협의위원회는 26일 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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