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해고 외쳐온 여미지식물원 노동자들, 10년만에 복직
상태바
부당해고 외쳐온 여미지식물원 노동자들, 10년만에 복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지미식물원 노사, 25일 합의서 조인식
photo_2017-05-25_14-53-16.jpg
▲ 25일 노사 합의서 조인식을 가진 공공운수노조 제주지역본부 여미지식물원 분회. ⓒ헤드라인제주
지난 2007년 부터 부당해고를 외치며 투쟁을 이어온 여미지식물원 노동자들이 10년만에 대부분 복직하게 됐다.

공공운수노조 제주지역본부 여미지식물원 분회는 25일 노사 합의서 조인식을 열고 10년간 이어온 장기 투쟁을 마친다고 밝혔다.

이날 노사 합의에서는 조합원 승급을 비롯해, 노동조합 활동을 위한 근로시간면제도도 합의가 이뤄졌다.

합의의 주요 내용은 ▲400시간 근로시간면제 한도 부여 ▲조합원 전원 1급 승급(월 임금 5만 원 인상) ▲조합원에 대한 일시위로금 지급 등이다.

여미지식물원 분회는 남은 해고자 한 명에 대해서는 해결을 위해 향후 지속해서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합의에 대해 김연자 분회장은 “10년 투쟁이 오늘 합의로 일단락된다. 아쉬움이 많이 있지만, 투쟁으로 지킨 민주노조를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을 기회로 여미지식물원에 노동존중 분위기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여미지식물원 분회 투쟁에 관심과 연대 그리고 지지를 아끼지 않은 모든 조합원과 동지들께 고마운 맘을 어떻게 다 표현할지 모르겠다"며 "모든 이의 연대와 관심을 잊지 않고 민주노조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투쟁하는 노동자와 함께 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여미지식물원 분회는 2007년 정리해고 투쟁을 시작으로 10년간 투쟁을 전개해 왔다.<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