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한 배가 문제가 있다며 판매자에게 수리비를 요구했지만, 이를 주지 않자 판매자에게 염산을 뿌린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씨(61)를 긴급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3일 오후 9시15분께 서귀포시 성산읍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B씨(51)에게 염산을 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염산에 공격당한 B씨는 얼굴을 비롯해 온몸을 크게 다쳐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염산 공격 직후 도주하려 했으나 B씨의 아들이 막아서 도주하지 못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최근 B씨에게 배를 구입했는데 그 배에 문제가 있다며 A씨에게 수리비 6000만원 상당을 요구했고, A씨가 이를 거부하자 앙심을 품고 공격을 가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염산은 배를 청소한다는 핑계를 대고 약국에서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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