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 이야기] 사드 배치와 제주해군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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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 이야기] 사드 배치와 제주해군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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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권일 강정마을 부회장의 만평 ⓒ헤드라인제주
성주 소성리에 사드가 기습 배치되었다. 주민 수 150명 내외인 작은 마을, 실제 거주하는 주민은 70여 명이고 대다수가 연로하신 할머니 할아버지뿐인 마을에 8000명의 경찰이 투입되어 주민들을 가택에 감금조치하고 미군의 사드 장비들을 반입시켰다.

사드는 북핵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설치한다는 명분을 가지고 있지만 북핵을 방어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최근 북한은 최고고도 2111.5km에 사거리 787km 미사일 발사 시험을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거리를 줄이지 않고 발사한다면 알래스카까지 공격범위에 넣을 수 있는 미사일이라고 한다.

이는 다분히 남한에 배치된 사드를 의식한 발사일 수 있다. 사드의 요격범위 최대 고도 150km를 한참 넘어서는 고도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이기 때문이다. 사드의 X밴드 레이더 탐지범위 밖의 고도에서 수직에 가까운 포물선 궤도로 지상으로 내리꽂히는 미사일이기에 사드포대 뒷편으로 탄착할 경우 요격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게다가 수도권 지역은 애초에 방어범위에 들어가지도 않았다. 한마디로 무용지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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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사람들도 사드 반대 단식에 동참했다. 광화문에서, 성주에서, 제주해군기지 정문앞에서 릴레이로 2주간 단식에 동참해 연대의 마음을 보탰다. 매일 오전 7시, 생명평화백배 시간에 성주 사드반대 평화백배도 함께 진행했다. <사진=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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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사람들도 사드 반대 단식에 동참했다. 광화문에서, 성주에서, 제주해군기지 정문앞에서 릴레이로 2주간 단식에 동참해 연대의 마음을 보탰다. 매일 오전 7시, 생명평화백배 시간에 성주 사드반대 평화백배도 함께 진행했다.<사진=망기>
이 무용지물에 가까운 사드를 배치해 놓고 1조원이 넘는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또한 사드가 배치 완료되면 미군은 제주해군기지에 바다의 사드라고 불리는 줌월트 구축함을 배치하려 할 것이다. 이는 한국의 외교상황을 최악으로 만들고 경제적인 타격도 엄청날 수밖에 없다.

소성리와 김천 지역에 전자파 피해와 지하수 오염 피해를 생각해서라도 사드배치는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옳다. 그런데 외교적으로나 지역적으로 백해무익하며 군사적으로도 무용지물에 불과한 사드라면 원점재검토가 아닌 사드 배치 철회만이 정답이다.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대책위는 소성리 사드 반대 운동에 연대하며 계속 힘을 보태고 있으며 강정 지킴이들의 헌신도 이어지고 있다. <글/고권일>

* '강정이야기'는 제주해군기지 반대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서귀포시 강정마을 소식지 '강정이야기' 발행위원원회와의 협의 하에 기획 연재되고 있습니다.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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