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성들이 네팔천으로 바느질에 나선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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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성들이 네팔천으로 바느질에 나선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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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네팔 여성 창업 지원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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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세인형공방조합원들이 간세인형을 제작하고 있다.<사진=사단법인 제주올레>
사단법인 제주올레(www.jejuolle.org, 이사장 서명숙)가 제주올레의 대표 기념품인 간세인형을 만드는 제주 여성들과 함께 네팔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응원하는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tumblbug.com/jejuolle)에서 6월 19일까지 진행한다.

제주 조랑말을 본떠 만든 제주올레 간세인형은 헌 옷과 자투리 천을 재활용해 제주 여성들이 한 땀 한 땀 손바느질로 직접 만드는 제주올레 기념품이다.

제주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 및 제주올레길 운영비에 보탬이 되는 착한 인형으로 출발해, 올레꾼을 포함한 제주 여행자들의 배낭에 하나씩 꼭 달려있는 제주 대표 기념품으로 자리잡았다. 연간 1만개 가량 판매되는 간세인형은 올레길이 열려있는 일본 규슈에 수출되기도 한다.

제주올레측은 "이번 프로젝트는 간세 인형으로 경제적 자립의 기반을 마련한 제주 여성들이 바느질 솜씨를 발휘해 아시아 빈곤 여성을 응원하는 의미 깊은 프로젝트"라며 "네팔 현지에서 직접 공수 받은 자투리 천을 활용해 컵 받침, 한정판 간세인형 등을 만들어 펀딩 프로젝트에 참여한 후원자를 위한 리워드로 제공한다. 펀딩 후원금은 네팔여성 다와(DAWA)의 창업 종잣돈으로 전달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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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올레 간세인형.<사진=사단법인 제주올레>
다와는 아시아 여성 및 청소년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사회적 기업 (주)오요리 아시아에서 운영하는 카페 미티니(Mitini)의 매니저다. 지난 5년 동안 카페 미티니에서 훈련생, 직원, 매니저 단계를 밟아왔으며, 많은 사람들의 응원으로 오는 7월 카페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제주올레 관계자는 "다와의 성장은 개인적인 경제적 자립을 뛰어넘어 아시아 여성 빈곤문제를 해결하는 한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중국에서 이주해온 간세인형공방조합원 리영씨는 “간세인형은 아이를 돌보며 할 수 있는 일자리가 없어 힘들었을 때 세상과 나를 연결해준 고마운 인형”이라며, “한 땀 한 땀 정성스레 만든 네팔 간세인형을 통해 멀리 있는 다와씨에게는 따뜻한 마음을, 펀딩 참가자에게는 고마움을 전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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