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드보복 조치 풀리나...중국인 급감 제주 관광업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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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드보복 조치 풀리나...중국인 급감 제주 관광업계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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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부가 우리나라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THAAD) 배치에 따른 보복조치로 내렸던 한국관광 금지령을 최근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완화할 조짐을 보이자 제주도 관광업계도 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9일 제주특별자치도가 취합한 관광동향 자료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현지 여행사에서는 6월 중순쯤이면 금한령이 풀리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있으며, 금한령 해제에 대비한 상품 프로모션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나 선양, 광저우, 청뚜 등에서도 금한령 해제를 기대하며, 관광이 재개될 경우에 대비한 준비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 관광업계에서는 6월쯤 금한령이 해제될 경우 당장 예년 수준 만큼은 아니더라도 여름관광시즌을 전후해 일정부분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인관광객에 의존해 영업을 해오다 이번에 직격탄을 맞은 여행업계나 호텔, 음식점, 전세버스업계 등은 이번 한.중 관계 개선 소식에 크게 기대하는 분위기다.

지난 3월 중국의 보복조치가 시작된 후 제주도를 찾는 중국인관광객은 예년의 20%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달 17일 제주를 찾은 중국인은 1298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79.7%의 감소율을 보였다.

올해들어 이달 현재까지 누적 중국인관광객도 50만264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92만8753명과 비교해 46.1% 감소했다. 항공편을 통해 들어오던 단체관광객이 전면 중단된데다, 중국발 대형크루즈의 제주기항도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중관계의 악화와 관광객 급감으로 인해 제주와 중국 주요도시를 연결하는 국제항공편도 28개 노선 중 23개 노선이 중단됐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번 중국의 보복조치를 계기로 해 해외시장 다변화 및 질적성장 강화라는 관광정책 패러다임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데, 일본과 동남아 등을 대상으로 한 관광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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