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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 과정 국가폭력 난무"...청와대 진상조사 '촉각'

"경찰이 함정 파놓고 체포...군인은 활동가 수중 폭행"
강정마을회 "청와대에 국가폭력 진상조사 요구할 것"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7.05.18 19: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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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열린 '제주해군기지 건설과정 국가폭력' 토크콘서트. ⓒ헤드라인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회가 제주해군기지 건설과정에서 국가공권력에 의한 폭력이 난무했다면서 청와대에 진상조사를 요구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강정마을회와 팟캐스트 소도리팡은 18일 오후 4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제주해군기지 건설과정 국가폭력'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강동균 전 강정마을회장을 비롯해 정선녀 강정마을 평화센터장, 평화활동가 송강호 박사가 나와 지난 10년간 발생한 강정마을 국가폭력 피해 사례을 풀어냈다.

이날 해군기지 공사장에 크레인을 불법 반입한 것에 대해 항의하는 강 전 회장을 숨어있던 경찰들이 체포하던 순간을 비롯해, 방파제 위에 있던 문정현 신부가 해경 대원에 의해 밀쳐져 추락해 부상을 입은 장면, 불법공사 감시를 위해 바다로 나갔던 송강호 박사가 해군 해난구조대 SSU 대원들로부터 폭행을 당하던 생생한 장면이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강 전 회장은 "당시 보름 전부터 제가 행정에 크레인의 불법 반입을 항의하고 있었기 때문에, 크레인을 가동하려고 하면 제가 또 항의할 것을 알고 경찰력을 숨겨놨다가 체포한 것"이라며 "그때가 반대운동이 최고조에 달하고, 도민 호응도가 높아져 가니 이를 와해시키기 위해 저를 체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들(해군)이 법률에 따라 소통하고 문제를 해결했다면 10년이 걸리지 않았을 것이다. 이미 2014년 다 끝났을 것"이라며 "(그렇기 않았기 때문에)지금도 준공은 됐지만 공사가 끝나지 않아 주민들과 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군은 마을 주민과의 상생을 슬로건으로 내걸었지만, 뒤에서는 찬성 주민들과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 구상권 역시 행정명령이나 자연재해로 늦어진 것을 저희에게 청구했다"면서 "반드시 이에 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 이번 정부가 구상권을 철회하고, 국민과 지역주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18일 열린 '제주해군기지 건설과정 국가폭력' 토크콘서트에서 참가자들이 지난 2012년 문정현 신부가 방파제 아래로 추락한 장면을 보고있다. ⓒ헤드라인제주
송 박사는 "SSU 대원 2명이 해군기지 바깥까지 따라와 '장난좀 치시죠'라더니 제 머리를 바다속으로 누르고, 물갈퀴를 빼앗는 등 위협했다"면서 "다음날 혹시 모를 사건에 대비해 수중 카메라를 들고 갔는데 이번에는 몇몇이 고무보트를 타고 나와 촬영을 하고, 다른 대원들이 수중에서 저를 폭행했다"고 성토했다.

이어 "수중 카메라로 촬영을 하니 겁을 먹을 줄 알았는데, 전혀 겁먹지도 않다가 막판에 카메라를 빼앗아 던져버렸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다행히 송 박사는 몇시간 뒤 다시 잠수해 카메라를 찾을 수 있었고, 지금은 국회의원이 된 박주민 당시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SSU 대원들을 고발했다.

송 박사는 "고발을 하니 이 사건은 군법회의로 넘어갔고, 군 법무관이 오더니 '제가 봐도 한심하지만 승소할 수 없을 것'이라고 하더라"면서 "군인이 시민에 대해 물에 쳐넣어서 숨 못쉬게 하고 폭행한 것을 가만 놔두면 이런 일이 반복될 것이다. 이런 일은 반드시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권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대책위원장은 "지난 10년간 강정에는 이런 사건들이 많이 발생했다"면서 "그런데 우리가 다치면 우리만 손해다. 경찰은 자기네가 조금이라도 다치면 우리를 형사고발한다. 이런 일들이 너무 많아 일일히 소개하기 어렵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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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열린 '제주해군기지 건설과정 국가폭력' 토크콘서트. ⓒ헤드라인제주
조경철 강정마을회장은 "조만간 청와대를 방문해 국가폭력 진상조사를 요청할 것"이라며 " 대통령 만나면 가장 좋지만, 안되면 총리나 비서실장 등이라도 만나 면담을 하고 답변을 받아 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과정에 대한 여러가지 문제가 지적됐다"면서 "절차적인 문제가 진상조사에서 낱낱히 밝혀지면 국가가 주민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하고, 주민들이 고통받은 것에 대해 보상해야 한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가폭력 증언 시간에 이어 팟캐스트 소도리팡과 함께하느 국가폭력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제주참여환경연대가 공개질의 답변에서 '제주해군기지 추진과정에서 국가폭력에 대한 사과와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 절차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해군이 강정주민을 상대로 제기한 거액의 구상금 청구소송에 대해서도 "부당하다"면서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따라 이번 강정마을회의 '국가폭력 진상규명' 요구에 대해 청와대가 어떤 공식적 입장을 내놓을지가 주목된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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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열린 '제주해군기지 건설과정 국가폭력' 토크콘서트.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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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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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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ㅂㄷㅂㄷ 2017-05-29 02:43:04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세력들중에 중국상대로 돈받거나 이득보는 세력들있는거같다 그리고 선동당한주민들은 뭘까 솔직하게 기존에살던사람들 잘만 역어서 이용하고 작은일 크게부풀리고 주민관련불평같은거 크게선동해서 부풀리면 딱 한국 망하는 스토리네 국방이 기본이다. 해군기지 반대하지마라 나중에 땅을치고 후회한다.
175.***.***.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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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어 2017-05-24 00:12:52    
제주해군기지 2007년 노무현 정부에서 강정마을에 건설운 결정했고 그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청왜대에 계셨죠?
2007년 이전으로 돌아가고 싶은 1인!
117.***.***.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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