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3개 진보정당 "오라단지 즉각 중단하고 전면 재검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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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3개 진보정당 "오라단지 즉각 중단하고 전면 재검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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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제주도의회 동의안 심사를 앞둔 가운데, 제주지역 3개 진보정당은 "오라관광단지 개발 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정의당 제주도당, 노동당 제주도당, 제주녹색당은 16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민들이 자연자산을 공유할 기회를 빼앗고 공정하지 못한 과정으로 진행되는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은 제주사회에 더 이상의 소모적 논쟁만을 양산하지 말고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정당은 "오라관광단지 개발 사업의 진행과정은 과연 공정했는가. 오라관광단지 개발로 인한 한라산 생태계 파괴 등 다양하게 제기된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 없이 찬반 토론회만 개최한다고 사업이 공정하게 진행되었다고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도민사회에 걱정의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 또한 사업의 진행과정에서 불거진 문제점들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지금이라도 사업진행을 전면 중단하고 사업추진과정에서 제기된 문제점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는 일이 우선돼야 한다. 도의회와 도정이 공정하게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오라관광단지는 오름과 하천 등 개발이 불가능한 지역이 92%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오름과 하천은 사유화할 수 없는 공유자산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오라관광단지 개발 사업의 본질은 제주의 자연이라는 공유자산을 민간 기업에게 맡겨 사유재산으로 만드는 일"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들 정당은 "공유자산은 현 세대 모두에게 평등하게 제공돼야 하며 미래 세대까지 고려돼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선언한 기회의 평등을 위해서라도 공유자산은 손대지 말아야 한다"며 "혹여 개발을 하려한다면 제주도민의 철저한 의견수렴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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