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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대중교통시스템 전면 개편...어떻게 바뀌나

우선차로제, 급행버스 신설, 버스요금 단일화
운전자 800명 추가채용, '준공영제' 전환

박성우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7.05.15 12:24:00     

제주특별자치도의 대중교통체계가 오는 8월26일을 기해 전면 개편된다. 이의 내용을 보면, 단순한 개편 정도가 아니라 제주도 대중교통시스템의 근간을 전면적으로 바꾸는 파격적 혁신 수준이다.

'더 빠르고, 더 편리하고, 더 저렴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마련된 이번 개편안의 시행일은 잠정 8월26일로 잡혔다.

이날부터 제주도의 대중교통 운영시스템이 확 달라지게 된다.

전면 개편안은 △버스 우선차로제 도입 △환승센터 및 환승정류장 개선 △버스증차 및 디자인 개선 △버스정보시스템 확충 등 시설인프라 부분은 물론 △급행버스 신설 및 노선개편 △버스요금체계 단일화 △환승할인 확대 등과 같은 운영시스템 전면 개선안을 포괄하고 있다.

◆ 제주도 전역 시내버스요금 1200원...급행노선 신설

우선 현행 동(洞) 지역과 일부 읍면지역만 운행되던 시내버스를 제주도 전역으로 확대, 단일버스 요금체계를 구축함에 따라 제주시에서 서귀포까지 1200원(교통카드 사용시 50원 할인)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환승할인 혜택도 하차태그 후 현행 30분에서 40분으로 확대된다.

또 공항을 기점으로 일주도로, 평화로 및 번영로 등을 운행하는 급행버스 12개 노선을 신설해 제주 전역을 1시간 내외 통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제주도 어디에서든 급행버스를 타면 1시간 정도 소요시간으로 공항에 도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 버스 증차, 우선차로제 시행...운행속도 시속 10km 상승 기대

버스대수가 크게 늘어나고, 우선차로제가 시행되면서 버스 운행속도가 크게 빨라질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번 개편에 맞춰 267대의 버스를 증차, 도내에서 총 797대의 버스가 운행되고 배차 시간도 단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차로제 시행 후에는 대중교통 운행속도가 중앙차로는 현행 시속 13.1km에서 23.7km로 상승하고, 가로변차로는 13.9km에서 18.3km로 향상될 것으로 분석됐다.

◆ 무료 와이파이...버스노선별 '색상', 디자인 새 단장

버스 내에서 편리하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와이파이 시스템이 구축된다.

또 이용자들이 버스 색깔만 보더라도 노선을 인지할 수 있도록 버스 디자인도 확 바뀐다.

급행버스는 빨간색, 간선버스 파란색, 지선버스 녹색, 관광지순환버스 노란색으로 버스 기능별로 디자인과 색상을 통일하기로 했다.

번호체계도 운행 지역별로 통일된 번호를 부여함으로써 색상과 번호만으로도 쉽게 구분할 수 있다.

현재 업체별로 무질서하게 이뤄지고 있는 버스광고도 제한적으로 허용함으로써 제주도의 이미지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 동.서부 지역 관광지순환버스 신설, 교통관광도우미 탑승

동.서부 지역 관광지 순환버스가 신설되고 이 버스에는 교통관광도우미가 상시 탑승하게 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동.서부 중산간 지역 주요 관광지를 순환하기 위해 신설되는 관광지순환버스 운송사업자 선정을 마쳤으며 현재 정류소, 휴게소 등 기반시설을 정비 중이라고 밝혔다.

관광지 순환버스에는 국내여행안내사 자격증 보유자를 대상으로 교통관광도우미를 시범 운영함으로써, 교통 및 관광정보 제공과 함께 탑승객의 안전도우미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 민간 버스 준공영제 전환...공영버스, 공기업 추진

대중교통 운영체계도 개편된다. 민영체제는 준공영제로, 공영버스는 공기업으로의 전환이 추진된다.

업체별 수익성 위주의 노선운영으로 업체 간 수익 과당경쟁과 적자노선 운행 기피, 노선 조정 등이 곤란했으나, 개편 이후에는 수입금 공동 관리와 표준운송원가에 의한 재정지원을 하는 준공영제를 도입함으로써 노선의 공공성을 확보하고 운수종사자 처우개선을 통한 서비스 수준 향상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준공영제 도입에 대해서는 이미 버스운송조합과 운수업체, 노조 등 내부적 협의를 마친 상태로, 준공영제 이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오는 19일 체결하고, 수입금 공동관리 위원회를 구성해 개편시점 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 행정시별로 운영되고 있는 공영버스는 개편과 더불어 증차(51대→86대)되면서, 지방공기업법 시행령의 ‘30대 이상 운송사업자인 경우 지방공기업 설립 의무화’ 규정에 따라 지방공기업으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현재 공기업전환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반영해 직영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며, 조례 개정과 하반기 조직개편을 거쳐 내년 1월 공기업특별회계 운영과 동시에 지방공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 운수종사자 800여명 추가...준비작업 '속도'

제주특별자치도는 버스증차에 따라 공영 및 민영버스 운전원에 대해 대대적인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채용규모는 800여명 수준으로, 이달 22일부터 6월 2일까지 채용 공고가 이뤄지고 6월 10일 이전에 채용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대규모 채용이 진행되는 만큼 민영업체는 제주도버스운송조합에서 일괄 채용하고 합격자가 직접 추첨에 참여해 업체별로 인원을 배정할 계획이다.

공영버스는 도에서 일괄 채용으로 진행한다.

민영업체의 운전원 이직 방지를 위해 55세 이상 기간제 인력으로 채용하되, 개편 후 읍면지역을 운행한다는 점을 감안해 제주시와 서귀포시 지역별 구분 채용이 이뤄진다.

최종합격자는 기본 및 안전교육을 실시 후 투입할 계획이다.

또 노선체계 전면 개편에 따른 환승체계 구축을 위해 읍면 소재지(17개소) 등 22개소에 추진 중인 읍면 환승 정류장 시설은 7월초 모두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개편되는 버스노선은 주민공람 결과를 반영해 이달 말까지 최종 확정하고, 버스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6월말까지 노선별 배차시간표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확정된 노선은 노선 안내책자, 모바일 웹, 학생용 포켓북 제작 등을 통해 누구든지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홍보를 진행함과 동시에 (주)카카오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개편 노선은 물론 목적지까지의 최단거리 검색 서비스도 동시 제공해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 해 나갈 방침이다.

제주자치도는 제주 대중교통 역사에서 새로운 획을 긋게 될 이번 개편안의 성공적 추진 및 시행초기 혼란 최소화를 위해 7월부터는 현재 운영 중인 ‘제주교통혁신 종합상황실’을 2단계로 격상해 교통관련 부서와 유관기관 및 운송업계와 공동으로 운영함으로써, 개편 직전 예행연습과 교통안내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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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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