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대중교통 보편적 복지 인프라...예산부담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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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대중교통 보편적 복지 인프라...예산부담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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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증차-운전자 증원...한해 적자 800억원 소요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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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대중교통체계 개편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헤드라인제주
30년만에 제주지역의 대중교통체계가 개편되는 가운데,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5일 "대중교통 체계는 가장 보편적인 인프라로 보편적 복지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대중교통체계 개편계획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재정적 부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같이 밝혔다.

이번 대중교통 체계 노선 개편으로 인해 기존에 530대 운행되던 버스는 267대를 늘려 797대로 증차된다.

대중교통 운영체계는 민영은 준공영제로, 공영은 공기업제로 전환된다. 개편 이후에는 수입금 공동 관리와 표준운송원가에 의한 재정지원을 하는 준공영제를 도입함으로써 노선의 공공성을 확보하고 운수종사자 처우개선을 통한 서비스 수준 향상을 모색한다는 방ㅊ미이다.

버스증차에 따라 공영 및 민영버스 운전원도 추가 채용된다. 채용규모는 800여명 수준.

제주도는 민간기업 운전기사에 대해서도 공영버스 수준으로 임금을 올려 근무여건 개선까지 도모하겠다가 밝혔다.

이로 인해 제주도의 재정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종전까지 한해 200억원 규모의 적자폭은 800억원까지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원 지사는 "대중교통체계는 가장 보편적인 인프라이자 도민 모두에 대한 보편적 복지의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다. 도민의 발이 되고 도민의 생활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사안이기 떄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생산적인 투자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당초 계획부터 전체 예산에서 대중교통 예산이 2% 내외로 맞출 계획이었다. 이것이 가능하게끔 하기 위해 제 취임 첫해, 공공예산이 일부 기준없이 방만하게 뒷받침되지 않은 예산들을 최대한 줄이는 작업을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전체 예산의 2% 내로 하는 것은 앞으로도 지속가능하다. 지속적으로 감당이 되게 하기 위해서는 기존 예산개혁을 전제로 총 예산의 2%는 대중교통, 3%는 문화, 복지예산은 20%로 채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정훈 제주도 교통관광기획단장도 "기존에도 교통혼잡 대응 비용으로 5000억원 가까이 투입됐다. 이런게 눈에보이지 않지만 대중교통에 투자해 상쇄돼기 때문에 빨리 전환해야 한다"고 첨언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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