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 마련된 길걷기는 북촌리 너븐숭이 4․3기념관에서 신흥리까지, 하반기에는 조천리에서 신촌리를 행해 걷는 길로 이어진다. 마을 안 곳곳에 남아 있는 4․3의 현장을 돌아보면서 증언과 시낭송, 문화 공연 등이 어우러진다.
이날 행사는 제주4‧3연구소 김은희 연구실장과 오화선 자료실장이 진행하며, 함덕리 출신 김두연 전 유족회장의 경험담을 듣는 시간도 마련한다.
참가자들은 북촌리 위령공원에서 묵념하고 출발 선언을 한 후, 서우봉에 있는 일제 특공기지 현장을 둘러보며, 서우봉 둘레길을 걷게 된다. 함덕리 평사동 4․3성담과 희생터를 거쳐 2연대 주둔지터, 함덕지서 옛터, 집단수용소터, 서물당, 신흥리 김재만.손범규 비석, 충혼묘지 등 약 8km를 걸을 예정이다.
참가비는 1만원이며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참여하는 중‧고등학생들에게는 간단한 주변 정리 등을 하면 자원봉사를 인증해 준다.
신청 문의= 제주4‧3연구소(756-4325).<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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