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지난 6일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 상주상무와의 경기 하프타임에서 '슛포러브' 대표 최준우(32)씨가 마라도나의 이름으로 U-20 월드컵 제주경기 티켓 100장을 제주유소년축구협회에 기부했다고 전했다.
'마라도나'는 지난 3월 15일 아르헨티나의 또 다른 축구 영웅 '파블로 아이마르'와 함께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조추첨에 참여하기 위해 방한했으며, 사전 붐업 행사로 수원에서 열린 다양한 축구이벤트에서 승리해 자신의 이름으로 U-20 월드컵 티켓 100장을 기부할 수 있게 됐다.
마라도나와 2017피파20세월드컵조직위는는 지난 4월말 U-20 월드컵 6개 개최도시 중 하나인 서귀포시에 티켓을 최종 기부하기로 했으며, 서귀포시는 조직위와 상의를 통해 제2의 마라도나를 꿈꾸는 제주유소년축구협회에 전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날 마라도나의 대리인으로 U-20 월드컵의 성공개최 위해 축구공 리프팅과 도보로 개최도시를 순회하는 '슛포레스트검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슛포러브 대표 최준우씨가 나서 특별함을 더했다.
최준우씨는 “케이리그 경기가 열리고 있는 현장에 직접 참여해 축구팬들의 환호를 받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데 마라도나를 대신해 전달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면서 "이런 자리를 만들어 준 서귀포시청과 제주UTD에 감사하다”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불가능에 도전하고 있는 슛포레스트검프 측에서 마라도나가 전달한 티켓을 유소년축구선수들에게 전달해줘 의미가 더 뜻깊었던 것 같다"면서 "유소년 축구선수들이 마라도나와 메시가 전설의 시작을 알린 U-20 월드컵 무대를 직접 현장에서 경험해봄으로써 세계 선수들의 열정을 함께 느껴보며 제2의 마라도나와 메시의 꿈을 키워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FIFA U-20 월드컵 경기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21일, 24일, 26일 하루 2경기씩 더블헤더로 예선전이 진행되며, 31일 오후 8시에는 16강전이 진행된다.
티켓 예매는 온라인(kr. FIFA.com/u20tiket) 또는 콜센터 (1544-1555)에서 가능하며, 오는 19일까지 서귀포시 각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30%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