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정원은 올해 시설을 보강했다. 약 3만 평방미터에 이르는 정원의 마지막 관람코스는 제주 특유 곡선미의 정감어린 올렛담으로 마무리했다.
정원을 거닐면서 자연과 교감했던 순간을 단정하게 쌓아진 돌담길을 지나며 차곡차곡 정리할 수 있다.
관람로의 돌잉어 연못 옆에는 새로운 한옥이 세워져 관람객을 맞이하게 됐다. 이곳에서는 생각하는 정원의 인기품목인 모자를 전시판매한다.
제주 전통 갈모자와 아웃도어 패션 모자 브랜드인 ‘불레부’를 비롯하여 여행객에게 멋과 기능성을 선사할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들이 한옥의 전통미와 어우러져 있다.
1968년 청원농장으로 발을 내딛은 생각하는 정원은 올해 50주년이 되고, 개원한 지는 25주년이 되는 해이다. 척박한 제주의 서부 지역을 개간하여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으로 태어나기까지 그 과정은 도전과 변화의 연속이었다. 꽃보다 아름다운 나무들로 천상의 비원을 완성시켰다.
이러한 변화의 노력으로 올해 ‘제주도 사립박물관평가인증제’에서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
성범영 원장은 “생각하는 정원의 50년 역사는 지금까지 꾸준한 변화의 완성이기도 하지만, 언제나 새로운 시작이기도 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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