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광산업 대표주자, 네부타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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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관광산업 대표주자, 네부타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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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강영심 / 제주특별자치도 친환경농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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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영심 / 제주특별자치도 친환경농정과. ⓒ헤드라인제주
지난해 8월 우리도와 자매결연협정을 체결하여 관광, 문화, 스포츠 등다방면에 걸쳐 활발하게 교류중인 일본 아오모리현의 주력 산업으로는 사과(수확량 45만7900톤, 전국 1위)와 마늘을 꼽을 수 있다.

농업은 날씨와 천재에 좌우되기 때문에 그 생산량과 가치는 매년 변동되기 마련이다.

아오모리현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삼림과 광대한 평야를 가진 자연의 혜택을 받은 곳이다. 하지만 농업 분야에 집중 되다보니, 공업 분야는 그다지 발전하지 못했다.

이러한 아오모리현에 있어 관광산업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관광산업은 농업과 같이 극단적으로 기후에 좌우되지도 않고, 관광객의 증가로 지역내의 소비활동이 활발해지기 때문에 그 외의 분야까지도 영향을 주는 파급 효과가 있다.

일본내 3대 축제의 하나인 네부타는 지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아오모리현의 경제를 든든히 지탱해 주는 관광산업이다.

매년 8월 2일~7일 일정으로 개최되며, 이 기간에는 일본 각 지역 및 세계 여러 나라에서 약 3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 온다.

20여대의 대형 네부타가 출진하여 약 3.1km의 코스를 행진하고 ‘하네토’라고 불리우는 춤추는 사람들이 네부타 고유의 리듬에 맞춰 열정적인 춤을 추며, 한 여름밤의 열기를 북 돋운다. 워낙 많은 인파가 몰리는 큰 축제다보니, 네부타 축제를 관람하려면 미리 좌석을 예약하지 않고는 발 딛고 설 자리를 확보하기가 어려울 정도다.

네부타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웅장하고 섬세한 조형물도 있지만, 의상만 갖춰 입으면 누구나 쉽게 하네토로 참가 가능하여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 있지 않나 싶다.

네부타 행렬을 더욱 웅장하게 만들어주는 음악과 분위기를 띄워주는 리듬이 합쳐지고, 그 위에 “라-세-라” 라는 독특한 구호를 함께 외치며 춤을 추다보면 아오모리 네부타 축제장은 어느새 너와 내가 아닌 우리가 되어 하나가 된다.

한번 네부타 축제에 참가했던 방문객은 다음해에도 잊지 못해 다시 찾는다고 한다.

사실이다. 나 역시 아오모리를 떠난 지 2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여름이 가까워지면 마음은 벌써 아오모리를 향하고 있음을 매번 느낄 수 있다.

이처럼, 언제든지 원하기만 하면 누구나 부담 없이 축제장의 주인공이 되어 이국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아오모리 네부타 축제를 향한 전 세계인의 사랑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리라 기대 해 본다.<강영심 / 제주특별자치도 친환경농정과>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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