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정착 '소윤이네'의 훈훈한 이색 가족전시회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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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정착 '소윤이네'의 훈훈한 이색 가족전시회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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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겸.임진미 부부, 5월1~14일 갤러리다리
제주정착 이야기 통해 가족사랑 메시지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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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제주 아동후원과 가족사랑의 소중함을 알리는 이겸, 임진미씨(여행과치유 공동대표) 부부의 가족 전시회가 열린다.

낯선 문화에 적응하며 제주에 둥지를 튼 지 6년째인 이들 부부와 딸 이소윤양은 5월1일부터 14일까지 제주시 이도1동 갤러리 다리에서 '소윤이네 가족 전시 2017'을 연다.

이씨 부부는 그동안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제주도여행작가'도 양성해 왔다. 그리고 제주 아동 후원전시와 제주지역 '아동 장학금 전달'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2014년부터 애월읍 관내 초등학교들과 제주 청소년 혼디학교, 제주가정위탁지원센터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씨 부부는 "최근 5~6년 동안 많은 문화예술인들이 이주했다. 그 과정에서 정착을 한 이들과 다시 떠난 이들이 공존한다. 정착한 이들은 그 전의 지역과는 너무도 다른 독특한 제주의 문화와 환경에 적응해야 했다. 한 가족이 삶의 터전을 옮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결정과 행동은 가족 구성원들에게 많은 노력을 요구한다"며 "이번 전시는 이주해온 가족이 제주에서 어떻게 정착 했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사랑과 나눔을 지역사회와 어떻게 연결할 수 있는 지를 보여주는 전시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14일간 일정으로 전해지는 '제주 정착이야기' 전시는 크게 가족, 아이, 엄마, 아빠 등 네 개의 공간으로 꾸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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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공간인 가족의 공간이에서는 제주에 정착하기 위한 6년의 시간이 사진으로 전시된다.

제주의 자연과 함께 밝게 커가는 아의 밝은 모습, 가족의 생계를 책임진 아빠의 노력, 가정의 안정을 위해 힘쓴 엄마의 모습을 소개한다.

이겸씨는 정착을 위해 아내와 아이보다 7개월 먼저 제주에 내려와 혼자 생활했다. 시골집을 빌려 수리해서 문화, 예술, 교육을 위한 공간을 만들었다. 육체노동으로 6채의 건물을 수리했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집도 창고를 주택으로 바꿔 놓은 것이다. 본인이 직접 보일러 시공까지 했다. 가족공간은 제주에 정착하기 위한 가족 구성원들의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꾸몄다.

두 번째 공간은 아이의 공간이다. 

딸 소윤이는 이제 10살이 되었다. 소윤이는 중산간 마을에 살며 제주도와 처음 접한다. 바다와 나무, 풀과 벌레, 마당에서의 흙 놀이 등, 제주의 자연과 주변 환경은 아이의 시선으로 그림으로 담겼다. 꾸밈없이 표현한 아이의 작품들이 선보인다.

세 번째 공간은 엄마의 공간이다.

전 <마리 끌레르 메종> 편집장을 지낸 임진미씨는 제주도에 내려와 아이를 돌보며 틈틈이 퀼트와 뜨개질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간단한 소품을 만들었고 그사이 집안에는 그녀가 만든 퀼트와 뜨개 작품들이 늘어 갔다. 이제는 아이의 옷과 본인의 외투를 만들 수 있을 정도이다. 엄마의 공간엔 그간 만든 그녀의 작품들이 전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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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공간은 아빠의 공간이다.

이 씨는 순수 사진을 전공한 사진가이며, 서울과 해외에서 10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그룹전시를 했다. 제주에서도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데 이번에는 그중 8점의 작품을 처음 선보인다. 제주의 빛과 초록, 바다와 숲을 주제로 작업한 사진들을 전시한다.

그는 뿌리 깊은 나무에서 발행하는 월간 <샘이 깊은 물>사진 기자를 지냈다. 그리고 아동후원단체 ‘밝은 벗’ 대표이며. ‘한국사진치료학회’에서도 활동 하고 있다. 

오픈 행사는 5월 3일 오후 2시이다. 전시 문의=010 5234 6162(이겸).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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