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제주용암수 음료사업 진출...中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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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제주용암수 음료사업 진출...中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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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열린 오리온 용암해수 음료사업 진출 기자간담회. ⓒ헤드라인제주
유명 제과기업인 오리온이 제주 용암해수를 바탕으로 한 음료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오리온은 26일 제주시내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제주용암수(대표 이규홍) 인수를 통해 음료시장 진출에 나선다고 밝혔다.

오리온은 지난해 11월 제주 '용암해수' 사업권을 갖고 있는 제주용암수를 인수하며 음료사업 진출을 검토해 왔으며, 올해 제주시 구좌읍 용암해수단지에 공장을 착공하고 연구개발 과정을 거쳐 내년 중 혼합음료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공장은 3만3000㎡ 규모로 계획돼 있으며, 최대 2000톤을 생산할 수 있는 1개 생산 라인을 설치해 운영하다가 매출이 올라가면 라인을 증설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용암해수에서 염분을 제거하는 탈염 과정에서 생성되는 천연 미네랄을 통한 부가사업도 병행한다.

다만 현재 제주도가 허가한 용암해수 1일 취수량은 3000톤 가량인데, 이중 타 업체가 이미 2000톤 가량을 취수하고 있어 물량 수급은 숙제로 남아있다.

▲ 26일 열린 오리온 용암해수 음료사업 진출 기자간담회에서 허인철 부회장이 질문에 답하고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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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열린 오리온 용암해수 음료사업 진출 기자간담회. ⓒ헤드라인제주
오리온은 96조원 규모에 달하는 중국 음료산업 가운데 13조원을 차지하고 있는 기능성 음료 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중국내 기능성 음료 시장은 오는 2021년까지 약 2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오리온은 내다봤다.

오리온은 용암수라는 제주의 주요 자원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제주용암수가 제주토착기업인 만큼 제주와의 상생발전을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먼저 제주에서 제주도민 채용을 통해 3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용암해수 연구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제주대학교와 산학협력도 진행한다.

공장 착공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제주도에 3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글로벌 음료사업으로 발생한 영업이익 가운데 5%는 제주도에 환원키로 했다.

이익발생이 어려운 사업 초기에는 매년 5억원을 제주도 발전기금으로 조성할 방침이며, 이 돈은 제주도 균형발전과 노인복지, 용암해수산업단지가 위치한 구좌읍 지역 발전에 투자된다.

오리온은 이를 통해 △제주도민 중심 고용창출 △중국.동남아 내 제주도 홍보 △제주도 발전기금 조성 △대규모 투자 및 해상 물류량 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지방세 납부를 통한 제주지역 세수증대 기여 등 제주도 발전을 위한 5대 경제효과를 창출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규홍 제주용암수 대표는 "오리온이 보유한 글로벌 영업망과 마케팅 노하우 등을 통해 제주용암해수를 전세계인이 마시는 프리미엄 음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제주용암수가 제주토착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인철 오리온 총괄 부회장은 "용암해수단지가 설치된지 4년이 지났지만, 사업들이 정체돼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저희가 앞장서 제주도의 브랜드를 알리겠다. 사업의 열매는 제주도와 함께 나눌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제주용암수는 바닷물이 화산암반층에서 여과돼 담수층의 아래쪽에 형성된 것으로, 마그네슘과 칼슘, 게르마늄 등 미네날 함유량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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