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와 세종, 그리고 행복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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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와 세종, 그리고 행복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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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양인창 / 제주특별자치도 서울본부 세종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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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인창 / 제주특별자치도 서울본부 세종사무소
'도' 가운데에 특별도인 우리 '제주특별자치도'가 있다면, '시' 가운데에는 '세종특별자치시'가 있다. 행복도시를 포함하고 있는 세종시는 지난 2012년 7월1일에 출범한 전국 17번째 광역자치단체로 기초자치단체(시·군·구)가 없는 유일한 단층형 자치단체이다.

지금 이 시점 우리도와 세종시를 비교분석해 우리도의 발전 연계방안과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세종시에 있는 행복도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약칭으로 수도권의 과도한 집중에 따른 부작용을 시정하고 국가균형발전 및 국가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건설되는 도시를 말하며 정부세종청사가 들어선 인근 지역으로 볼 수 있다.

행복도시는 올해 1월을 기점으로 중앙행정기관 40개 기관에 1만4699명. 정부출연연구기관 15개 기관에 3545명 도합 55개 기관 1만8244명 등 중앙행정기관과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이전이 완료됐다.

이 행복도시에 오는 2030년까지 정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과 민간에서 투입하는 사업비만도 107조원에 이르며 지난해까지 총사업비의 약 32%인 34조원이 투입 되었고 올 한해만도 약 3조 9천억원 규모의 사업이 추가로 진행된다.

중앙행정기관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이전 완료, 대단위 사업비 투입. 당연히 지자체 공무원들은 거의 전 부처가 모여 있는 행복도시로 연일 중앙부처를 방문하며 해당 지자체의 사업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 제주의 공무원 또한 예외는 아니다.

다만, 우리 제주인 경우 다른 16개 시·도보다 세종의 행복도시를 방문하기에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다. 청주공항을 이용해 방문 하는게 최단의 노선인데 청주공항↔정부세종청사 간 직통 버스노선도 2시간간격으로 있어 대중교통은 별 실효성이 없는 상황이다.

반면 타 자치단체는 KTX역인 오송역을 통하거나 승용차를 이용 수시로 부처를 방문하고 있다. 우리도는 청주공항을 통해 부처를 방문한 후 항공시간으로 인해 여유도 없이 다시 제주로 내려간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변화가 심한 이곳을 제대로 느끼지 못한 채 뒤로하고.

우리 서울본부(세종사무소)에서는 공항과 청사 간 대중교통확대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향후에는 확대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

아울러 부처를 방문한 우리도의 공무원 또한 약간의 여유를 가지고 방문업무 외에 이곳의 다양한 변화상을 느껴 우리도의 발전을 위해 접목해보는 것은 어떨지.

자기만의 업무를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론 다른 분야의 발전상도 고민하여 우리도에 접목시키려는 노력. 이것도 자그마한 청렴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양인창 / 제주특별자치도 서울본부 세종사무소>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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