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섞인 휘발유 판매 제주 주유소, 저장설비 문제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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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섞인 휘발유 판매 제주 주유소, 저장설비 문제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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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낡아 탱크에 수분 스며들어...제주시 "고의성은 없는듯"

최근 제주시내 한 주유소에서 물이 섞인 휘발유가 판매된 사건은 해당 주유소 휘발유 저장탱크의 노후화 문제로 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시는 물이 섞인 휘발유가 판매된 A주유소에 대한 조사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달 초 A주유소에서 주유를 했다는 차량 10여대에서 물이 섞인 것으로 의심된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제주시는 한국석유관리원 제주본부에 조사를 의뢰했고, 석유관리원은 A주유소에서 시료를 채취해 조사한 결과 수분이 검출돼 품질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주유소에 대한 조사 결과 휘발유 저장탱크의 노후화로 내부에 수분이 스며들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A주유소는 문제가 발생한 직후부터 휘발유 판매를 중단했고, 저장탱크 보수를 마친 뒤 판매를 재개했다.

제주시는 이상 원인이 확인됨에 따라 조만간 A주유소에 대한 청문을 열고 행정처분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다.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영업정지 3개월 또는 3000만원 이하의 과징금이 부과되나, 고의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면 1회에 한해 경고 조치가 내려지고 2회째 부터 영업정지 등 처분이 내려진다.

제주시 관계자는 "휘발유에 물을 섞어 주입하게 되면 바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요즘은 일부러 물을 섞어 파는곳이 사실상 없다"면서 "시설 노후화로 저장소에 수분이 섞여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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