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매주 미사일 시험을 하겠다는 등의 도발 발언을 쏟아낸데 대해 중국 정부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언행을 삼가라고 경고했다.

19일 중국 루캉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는 관련 보도를 확인했고,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움직임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답했다.

루 대변인은 또 "한반도 비핵화 실현,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 대화를 통한 해결이라는 중국의 기존 입장은 확고부동하다"면서 "현재 한반도 정세가 매우 복잡하고 민감하므로 중국 측은 그 어떠한 긴장 정세를 부추기는 언행도 강력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관련국들은 긴장정세 완화에 도움이 되는 실제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 앞서 한성렬 북한 외무성 부상은 18일 평양에서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자체적 일정에 따라 매주, 매월, 매년 더 많은 미사일 시험을 수행할 것이며 만약 미국이 우리를 향해 군사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면 우리는 핵 선제공격으로 대응하겠다"고 위협적인 발언을 했다.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의 김인룡 차석대사는 지난 17일 유엔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군사행동을 감행한다면 우리는 미국이 간절히 원하는 어떤 종류의 전쟁모드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역설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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