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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익 예정자 인사청문..."전문성 결여" 집중질타

도의회 농수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예정자 인사청문회

박성우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7.04.18 15:02:00     

18일 실시된 김태익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예정자의 논문표절 의혹과 전문성 부족 등 날카로운 비판이 쏟아졌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현우범)는 이날 오전 김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갖고 업무 수행능력, 도덕성, 현안에 대한 이해도 등을 검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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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소관으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답변을 하고 있는 김태익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예정자 ⓒ헤드라인제주
김 예정자는 모두발언을 통해 "에너지공사 사장이 되면 카본프리 아일랜드 제주 실현의 기반구축을 통해 제주도의 발전과 국가 에너지 이용 및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예정자는 "신재생에너지의 개발, 특히 풍력발전의 개발은 자연경관의 훼손이 불가피한 게 현실"이라며 "제주에너지공사는 자연경관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풍력자원을 공공자원으로서 공익적 이용과 종합적인 관리로 자연과 공존하면서 신재생에너지를 개발하고 그 개발이익을 공유화해 도민사회로의 환원을 주도하는 것이 의무이자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통과 혁신을 통한 효율적 경영시스템 구축 △신재생에너지 확충 포트폴리오 재구성 △공공주도형 풀력발전사업 체계 강화 △안정적 신재생 발전설비 운영 △조직역량 강화 및 인재양성 △사회적 책임경영 등을 약속했다.

실질적인 검증에 돌입하자 김 예정자에 대한 신상의 문제를 비롯해 전문성 부족, 비전제시 미흡 등에 대한 지적이 잇따라 제기됐다.

고용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고 의원은 "석사 학위 논문을 발표했는데, 대한전기학회 학술대회 논문집에 논문이 실려있는 것과 내용이 동일하다"며 "이는 표절이 되는 것으로, 부정행위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 예정자는 "표절이라기보다는 인용을 해 온 부분들이다. 졸업 논문을 갖고 학예 발표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고, 고 의원은 "다른 곳에 쓸 때는 출처를 명확히 밝혀야 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예정자는 "그 부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반성하겠다"고 시인했다.

고 의원은 김 예정자가 그간 적십자회비를 미납했다는 점에 대해서도 지적했고, 김 예정자는 "한전에 근무하면서 월 2만원씩 펀드 형식으로 봉사, 재단에 기부하기도 하면서 매월 4만원선의 기부는 해왔지만, 그 부분은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경용 의원(바른정당)은 잇따른 풍력발전기 화재사고의 원인과 대책 마련에 대해 질문했다. 이 의원은 "원희룡 지사 취임 이후 제주도 풍력발전기 사고가 4건이다. 도내 가동중인 풍력발전기 대수 118개인데, 자동화소화설비 설치토록 돼 있음에도 35개가 미설치 돼 있다. 어떻게 대처할 생각인가"라고 질문했다.

이 의원은 "전반적으로 안전 점검을 실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자체 조사가 아닌 외부 전문기관, 공정성 있고 객관적인 기관에 맡겨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예정자는 "고에 대한 원인규명 철저히 하고 재발방지책 마련하고 조치하겠다. 안전기준 용역으로 설정한 것으로 아는데, 보다 자세히 파악해서 조속히 시행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허창옥 의원(무소속)은 "해상풍력에 따른 난개발이 우려된다. 독일의 경우 해양생태계 교란 , 해조류 문제, 해류 문제, 조류 문제가 워낙 심각해서 독일 환경청에서 중단시켰다"며 "해상풍력 관련해서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의원은 "해상풍력은 1km 밖으로 나가도록 조례에 돼있는데, 풍력발전심의위원회 뭐하는 분들인지 모르겠다. 기본 요건 자체도 불충분한 상황에서 심의도 해주고 풍력발전사업 하고 보자는 식"이라고 비판했다.

고태민 의원(바른정당)은 "한전 근무했고, 두산중공업 근무했는데 제주도에 어떤 사업 들여왔나"라고 물었고 김 예정자는 "탐라해상풍력 사업자로 들어왔다"고 답했다. 이에 고 의원은 "월령풍력지구 육상 두산중공업이 전체적으로 관장하고 있는데, 현재 왜 월령풍력지구가 안되고 있나. 에너지공사가 육상.해상 풍력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용을 파악하고 왔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질책했다.

좌남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제주도 풍력발전은 해상으로 갈 수 밖에 없는데, 그러면 자연환경 훼손 문제가 나온다. 자연환경을 어떤 방법으로해야 경관 보전하면서 해상풍력 할 수 있게는지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좌 의원은 "육상풍력도 풍력기 중심으로 환경하고 어울리는 사업을 해야 하는데 풍력만 생산해서 팔 궁리할지 말고 친환경적으로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현우범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해 태양광에너지 등 전환할 계획이 있는지 물었고, 김 예정자는 "아직 구체적 계획 없다. 현재 사업 해나가면서 기술력 보면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현 위원장은 특히 김 예정자로부터 '검토하겠다', '파악하겠다'는 답변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 "3년 임기동안 대안이 있어야 사장으로서 능력이 있는지 여부를 의회에서 판단하고, 도민들도 대안에 대해 판단할 것이냐 아니냐"라며 "총론적인 얘기 말고 비전이 있어야 하는데 소홀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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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소관으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답변을 하고 있는 김태익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예정자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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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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