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3d gpu
바로가기
메뉴로 이동
본문으로 이동

세월호 3주기 추모식..."4월16일, 잊지 않겠습니다"

'사월꽃, 기억' 추모문화제 추모식 열려
시민들 추모 물결..."기억 이어나갈 것"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7.04.16 19:21:00     

IMG_3616.jpg
▲ 16일 열린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식에서 시민들이 거리행진을 하고있다. ⓒ헤드라인제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3주기를 맞은 16일, 제주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제주416기억위원회(공동위원장 이규배 제주국제대학교 교수, 김영순 제주여민회 공동대표)와 세월호참사제주대책회의는 이날 오후 5시 제주시 탑동해변공연장에서 세월호 3주기 추모식을 가졌다.

이날 오후 4시16분 제주시청 앞을 출발한 시민들은 세월호 추모 현수막과 세월호 리본 등을 들고 추모식이 열리는 탑동 광장까지 행진했다.

탑동광장에서 거행된 추모식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기억위원회 이규배.김영순 공동대표, 세월호를 기억하기 위해 모인 많은 시민들이 자리했다.

IMG_3649.jpg
▲ 16일 열린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식. 앞자리에 세월호 미수습자 9명을 상징하는 자리가 배치돼 있다. ⓒ헤드라인제주
20170416_171414_HDR.jpg
▲ 16일 열린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식. ⓒ헤드라인제주
IMG_3648.jpg
▲ 16일 열린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식에서 임문철 신부가 강우일 주교의 추모사를 대독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강우일 주교는 임문철 신부를 통해 보낸 추도사에서 "유가족들의 가슴 속 시계바늘은 3년 전 4월16일 사고 시점에 멈춰버렸다"면서 "3년이 지나 만신창이가 된 세월호가 겨우 육지로 돌아왔고, 참사 당시 한시간 이상 속수무책으로 보고만 있던 대한민국의 시스템이 어디서부터 뒤엉켰는가 밝혀내라고 자신의 벌거벗은 몸을 드러내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 304위 희생자들은 대한민국호에 새로운 구명조끼를 구비하도록 자신의 몸을 바다에 던졌다"면서 "세월호의 초대에 성실하게 부응하고 살아남은 이들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세월이 가도 2014년 4월16일의 '세월'을 잊지 말고 우리의 기억을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강 주교는 "기억은 우리 자신의 부족과 오류, 나태와 실책, 무책임과 오만을 불러내고 새로운 회심과 재기의 계기를 만들어 줄 것"이라며 "세월호 희생자 304위의 영전에 영원한 안식을 빌고, 유가족 모든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IMG_3657.jpg
▲ 16일 열린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식에서 원희룡 지사가 추도사를 하고있다. ⓒ헤드라인제주
원희룡 지사도 추도사를 통해 "사랑하는 가족을 가슴에 묻고 지내온 유가족과 아직도 아픈 기억을 안고 살아오신 생존자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제 우리에게는 상처 입은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안전한 제주를 만들어가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생명의 존엄한 가치가 존중되고 따뜻한 공동체의 미덕이 더욱 절실한 때"라며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제주, 평화롭게 공존하는 제주를 위해 마음을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오늘을 계기로 세월호의 추모기억과 추모공간, 추모프로그램들이 모든 제주도민과 제주도를 오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함께 하는 그러한 자리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지혜와 마음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면서 "다시 한 번 희생자 앞에 그리움과 미안함의 꽃을 올리며 삼가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IMG_3662.jpg
▲ 16일 열린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식이서 세월호 유가족 이종철씨가 답사를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세월호 희생자인 단원고 2학년 7반 故 이민우 군의 아버지 이종철씨는 "벌써 3주기다. 우리 아이들을 포함해 304명이 목숨을 바쳐 촛불을 태우기 시작했다"면서 "그 분들이 불씨가 돼서 촛불을 띄웠으니 그걸 지키는 것 여러분의 몫"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유가족 단순히 저희자식들이 왜 죽었는지 그 들이 왜 아무런 이유없이 가야하는지 그게 궁금해서일 뿐"이라며 "앞으로 여러분들이 살아갈 이 세상은 저희처럼 길거리에서 피해자가 3년 동안 '살려주십시오', '알려주십시오' 하는 그런 세상에서 살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번 대선에 제발 국민들이 말을 하면 제대로 알아들을 수 있는 그런 대통령을 뽑아달라"면서 "이번 대선을 통해 아무조록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 저희처럼 불행한 나라에서 살지 말고 행복하게 살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IMG_3607.jpg
▲ 16일 열린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식에서 시민들이 거리행진을 하고있다. ⓒ헤드라인제주
IMG_3635.jpg
16일 열린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식에서 시민들이 거리행진을 하고있다. ⓒ헤드라인제주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http://www.headlinejeju.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관련기사

* 4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