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3주기 제주시민들 추모물결..."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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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3주기 제주시민들 추모물결..."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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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꽃' 세월호 추모문화제 시민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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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열린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문화제 시민문화제. ⓒ헤드라인제주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은 오늘(16일) 제주에서도 시민들이 모여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기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416기억위원회(공동위원장 이규배 제주국제대학교 교수, 김영순 제주여민회 공동대표)와 세월호참사제주대책회의가 공동으로 주최한 사월꽃 '기억'문화제 시민프로그램이 이날 오후 1시부터 제주시청 앞에서 진행됐다.

이날 세월호 희생자 추모리본 만들기를 비롯한 각종 체험부스와, 귀일중학교 2학년 학생 28명으로 구성된 '사랑옵' 합창단의 세월호 추모곡 '천개의 바람이되어' 공연 등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공연이 펼쳐졌다.

또 행사장 한켠에 마련된 추모 메시지 코너에는 '기억하겠습니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길',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Remember 2014.04.16'  등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메시지가 남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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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열린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문화제 시민문화제. ⓒ헤드라인제주

공연에 참가한 방채은 학생은 "지난 한달간 세월호 참사에 대한 동영상을 보면서 연습했는데, 너무 안타까웠고 많은 친구들이 눈물을 흘렸다"면서 "친구들이 모두 자발적으로 모여 세월호에서 희생된 언니.오빠들을 위해 연습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가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이제라도 인양돼 다행이기도 하고, 너무 늦게 인양된 것 같아 속상하기도 하다"면서 "앞으로 세월호에 대해 잊지 말고, 안전에 대해 경각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스운영에 참가한 평화나비 류미선씨(20.제주대)는 "세월호 문제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제주4.3사건이나 5.18광주민주화운동과 처럼 우리나라 역사의 일부분"이라며 "이날 프로그램에 동참한 것은 위안부 문제처럼 세월호에 대해서도 올바른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류씨는 "국가가 여러가지 이유를 대며 세월호 인양을 차일피일 미뤄왔지만, 결국 작업이 시작되니 하루만에 인양됐다,그동안 할 수 있었는데 하지 않았던 것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든다"면서 "이제 세월호가 인양되고 진실에 다가서고 있다. 앞으로 유가족들과 희생자들에게 정당하게 배상하고, 진실을 올바르게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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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열린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문화제 시민문화제.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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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열린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문화제 시민문화제. ⓒ헤드라인제주

한편 시민부스 프로그램에 이어 참가자들은 오후 4시16분 제주시청을 출발해 탑동광장까지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이어 오후 6시 탑동에서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식이 열린다.

추모식에는 제주춤예술원, 디어아일랜드, 볍씨학교와 마임이스티 이경식, 강산에, 장필순, 소은주, 청월, 청소년교양악단 등이 무대에 올라 도민들과 함께 음악 등을 통해 추모하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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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열린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문화제 시민문화제.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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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열린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문화제 시민문화제.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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