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하는 제주지역 교통사고, 예방위한 기관별 역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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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하는 제주지역 교통사고, 예방위한 기관별 역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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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교통안전 대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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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열린 제주도의회 교통안전 대토론회. ⓒ헤드라인제주
최근 몇년간 증가하고 있는 제주지역 교통사고와 교통난 문제 해결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의회, 제주경찰이 머리를 맞댔다.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위원장 김용범)는 30일 오후 3시 도의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주특별자치도 교통안전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최근 발생하고 있는 교통사고 원인 분석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방안을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또한 최근 급격한 차량증가로 인한 교통난 해소를 위해 마련됐다.

토론에 앞서 양성영 도로교통공단 안전교육부장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기관 및 단체의 역할'과, 오임관 제주경찰청 경비교통과 안전계장의 '제주도 교통사고 특성 분석', 현대성 제주도 교통관광기획단 팀장의 '제주 대중교통체계 개편' 발표가 이뤄졌다.

첫 발표자로 나선 양성영 부장은 "교통약자의 안전을 최우선 확보할 수 있도록 도로시설 및 교통안전시설이 필요하다"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행정과 경찰, 교육청, 시민단체 등 각 기관.단체별 역할에 대해 말했다.

그는 "행정기관의 경우 상대적 교통약자의 안전을 최우선 확보.배려하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면서 △교통안전 시설 확충 및 점검.보완 △어린이보호구역.노인보호구역 사고예방을 위한 '옐로우-카펫' 설치 확대 △도로 신설.확장시 가로등 반드시 설치 △횡단보도 투광기 신설 확대 △주정차 금지구역.구간 홍보 및 지도단속 등을 당부했다.

이어 안전한 도로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교통사고 예방프로그램 시행 촉진 △교차로 안전성 강화 △교통사고위험구간 개선 △교통정보 연계.관리 인프라 확대 △제주올레길.환상자전거길 안전시설개선 및 관리 강화 △선진적 교통안전관리체계 구축 등을 주문했다.

양 부장은 그밖에도 경찰에 △교통안전 교육홍보 강화 △안전한 보행환경 개선 △보행자 교통사고 위험지역 개선 △자동차 속도관리 강화 등을, 제주교육청에는 △학생중심의 교통환경 조성 △교통안전 캠페인 주도 △학생중심의 체험실천형 교통안전교육 등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그밖에도 양 부장은 도로교통공단과 교통안전공단에도 각 기관별 교육 및 제도개선, 시설 등 관리 강화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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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열린 제주도의회 교통안전 대토론회. ⓒ헤드라인제주
두번째 발표자로 나선 오임관 계장은 최근 3년간 제주지역 교통사고 발생 현황과, 렌터카 교통사고 현황 등에 대해 발표했다.

그가 발표한 최근 3년간 제주지역 교통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014년 4484건이 발생해 92명이 숨지고 6656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2015년에는 4645건이 발생해 93명이 숨지고 7142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난해의 경우 4455건이 발생해 80명이 숨지고 6873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지난 20일까지 총 912건의 교통사고로 24명이 숨지고 1271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0건의 사고가 더 발생(지난해 842명)하고 사망자는 두배(지난해 12명)인 것으로 분석됐다.

렌터카 사고의 경우 최근 3년간 평균 전체 사고 4521건 중 렌터카가 차지하는 비율은 481건에 불과했으며, 이 기간 평균 사망자 88.3명 중 렌터카는 7명, 부상자는 6894명 중 859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사실상 렌터카로 인한 사고 비율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현황 발표에 이어 오 계장은 최근 제주경찰이 추진하고 있는 교통안전 문화에 대해 발표했다.

경찰이 추진하고 있는 교통정책으로 오 계장은 '방향지시등 켜기 생활화 운동'과 '교통 삼다.삼무' 운동에 대해 설명했다.

오 계장은 "도로교통법 제38조에 따르면 방향지시등 켜기를 운전자의 의무로 규정하고 있다"면서 "좌.우회전시 또는 진로변경시 방향등을 켜지 않을 경우 3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통 삼다 운동은 차량의 '신호준수'와 '양보운전', 사람의 '안전보행'"이라며 반드시 지킬 것을 당부하고, 반드시 없어져야 할 교통행태인 '교통삼무'로 '음주운전', '과속운전', '난폭운전'을 꼽으며 "더불어 사는 모두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현 팀장의 대중교통체계 개편 발표가 이어졌다.

그는 오는 8월 시행되는 제주도 교통정책을 통해 대중교통우선차로제 및 급행버스 신설, 지역거점 환승센터 및 정류장 도입, 공영버스 공기업 전환 추진 등에 대해 설명했다.

발표자들의 주제발표가 끝나고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황경수 제주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정길우 제주자치경찰단 교통생활안전과장, 손상훈 제주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변장선 제주교통연구소 선임연구원, 부서연 제주YWCA 사무총장, 박훈성 제민일보 논설위원이 참가해 토론을 펼쳤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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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열린 제주도의회 교통안전 대토론회.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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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열린 제주도의회 교통안전 대토론회에서 김용범 위원장이 개회사를 하고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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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열린 제주도의회 교통안전 대토론회에서 신관홍 의장이 격려사를 하고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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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열린 제주도의회 교통안전 대토론회에서 이상정 청장이 격려사를 하고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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