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하게 고마움을 말하는 방법
상태바
청렴하게 고마움을 말하는 방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고] 양정민 / 제주시 지역경제과
양정민.jpg
▲ 양정민 / 제주시 지역경제과 ⓒ헤드라인제주
만나서 참 고마운 분들이 있다. 친절한 모습으로 내가 가진 문제를 자신의 것처럼 여기고 최선을 다하는 그런 분들 말이다. 평범한 우리네 이웃이라면 마음가는대로 감사를 표하면 될 것이다.

그러나 그분이 공직에 몸담고 있는 분이라면 어떻게 고마움을 나타내야 할 것인가. 청렴이라는 가치를 지켜드리면서 내 마음을 전하려면 어떤 방법으로 감사함을 말해야만 할 것인가.

우선, 친절한 말 한마디라도 용기내어 해보자. 웃는 모습과 진심어린 태도는 비단 주는 사람만이 갖출 태도는 아니다. 나 또한 예의를 갖춰 상대에게 고마움을 표해야 할 것이다. 고마워야 할 상대에게 진실한 감사 인사를 한다면 그 마음은 배가 돼 되돌아 올 것이다. 어쩌면 날카로운 비판과 불만보다 '감사의 에티켓'이 더 큰 공직사회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렇게 감사한 마음과 태도를 표할지라도 뭔가 허전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감사카드를 만들어 선물해 보자. 사실 공직자들이 제일 목말라 있는 것은 긍정적인 감정과 마음이다. 그렇기에 마음 한켠을 무겁게 하는 물질적인 선물보다 솔직한 감정을 드러낼 수 있는 편지 한 장이 공직자들에게는 더 큰 삶의 보람이자 희망이 될 것이다.

공직자들의 입장에서는 쉬쉬하며 숨겨야 할 값비싼 선물보다는 누구에게나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감사의 편지와 그 미담이 더 큰 가치로 다가올 것이다. 감사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가치를 존중해주는 것이 옳은 일일 것이다.

청렴은 공직자가 갖추어야 할 최고의 가치이기에 이에 한치라도 어긋나는 일이 있다면 감사의 의미는 퇴색될 수 밖에 없다. 눈에 보이는 형식적인 감사가 아닌 진짜 고마움이 있다면 그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진정한 공직자와 시민간의 예의일 것이다. 진정성 있는 감사인사로 제주사회에 청렴함과 희망이 가득하기를 바란다. <양정민 / 제주시 지역경제과>

*외부원고는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