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하는 제주지역 독거노인...지원조례 제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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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하는 제주지역 독거노인...지원조례 제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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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가 심각해 지고 있는 제주지역의 홀몸 어르신들의 인간다운 노후를 보장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김용범 위원장은 28일 오후 4시30분 제주도의회 소회의실에서 '독거노인 지원정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제주지역 만 65세 이상 인구와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은 급증하고 있음에 따라 이에 대한 지원정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도내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8만9897명(올해 2월말 기준)으로 제주도 전체인구 64만3736명의 13.96%를 차지하면서 올해 세계보건기구(WHO)의 고령사회 기준인 14%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주민등록상 독거노인 인구는 지난 2014년 2만2814명, 2015년 2만2913명, 지난해 2만3448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실제 독거노인 인구 또한 2014년 1만832명, 2015년 1만1081명, 올해 1만1638명에 달했다.

간담회에는 양행정시 독거노인원스톱지원센터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참가자들은 '(가칭)독거노인 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해 독거어르신들에 대한 지원체계가 합리적으로 개선될 필요가 있다는 주장과, 독거어르신들을 위한 프로그램 예산을 별도로 편성해 여가생활을 촉진하고, 노후를 풍성하게 보낼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을 제시했다.

또 독거노인 생활관리사에 대한 근무여건이 열악해 호봉이 인정되지 않고, 휴일 근무에 대한 보상이 없는 점 등에 대한 개선 요구가 있었다.

김용범 의원은 "독거노인은 증가하고 있으나 그에 대한 정책의 부족은 고독사, 우울증, 자살 등의 심각한 사회문제를 초래하고 있다"면서 "최소한의 인간다운 노후를 위해서는 개별가구에 대한 사례관리, 사회자원 발굴 및 지원, 타 기관의 서비스 연계, 프로그램 운영 등이 필요하다. 또 이분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생활관리사에 대한 근무조건 개선을 통한 서비스 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간담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가칭)제주특별자치도 독거노인 삶의 질 향상 지원 조례' 제정에 반영하고자 한다"면서 "조례 초안을 작성한 후 5월 중 토론회를 개최하고 독거노인 문제를 이슈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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