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기적을 만드는 힘, 청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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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와 기적을 만드는 힘, 청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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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고윤석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총무담당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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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윤석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총무담당관실.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라는 말이 있다.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갑자기 폭발하는 바로 그 지점을 일컫는 말이다. 필자는 청렴과 관련하여 두 가지 ‘티핑 포인트’를 생각해 본다. 그 하나는 소위 김영란 법이라고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약칭: 청탁금지법)’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 도의회의 ‘청렴도 1등급 달성의 해’ 선포이다.

지난해부터 시행된 ‘청탁금지법’이 청렴사회로 가는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는 중이고, 공직사회든 기업이든 사회 곳곳에서 청렴의 물결이 확산되고 있다. ‘청탁금지법’의 제정은 역설적으로 우리사회가 청렴하지 못하다는 것을 반증일 것이다. 청렴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것은 곧 국가의 품격을 한층 높이는 일이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래서 올해 우리나라의 청렴도를 크게 끌어 올리는 ‘티핑 포인트’가 되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그렇게 성취한 청렴이 우리나라가 겪고 있는 다양한 현안들을 이겨내고 변화와 기적을 만들어 내는 동력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올해 제주특별자치도의회도 ‘티핑 포인트’를 만들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하고 있는 청렴도 평가에서 ‘청렴 1등급 달성’이 바로 그것이다. 전국 광역시도의회에서는 어느 누구도 해보지 못한 전인미답의 길이기 때문에 의미가 더욱 큰 길이다.

우리 도의회의 청렴도는 첫 측정을 시작한 지난 2013년 4등급, 11위였다가 2015년에는 3등급,11위, 그리고 지난 2016년에는 2등급, 7위로 올라섰다. 등급과 순위가 점점 높아져 가고 있는 이 순간, 우리 도의회는 과감하게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를 만들기 위해 2017년을 ‘청렴도 1등급 달성’의 해로 정하고 세부 실천계획을 마련했다.

추진 의지도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조직이 명성을 얻는 데는 60년이 걸리지만 그것을 잃는 데는 60초면 충분하다는 말이 있다. 세계적인 물류기업인 페덱스(FedEx)는 1:10:100의 법칙을 철저히 적용하고 있는데, 불량이 생길 경우 즉시 고치는 데는 1의 비용(원가)이 들지만 불량 사실을 숨기고 그대로 기업의 문을 나서면 10의 비용이 들며, 이것이 고객 손에 들어가 손해 배상 청구 건이 되면 100의 비용이 든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작은 실수를 그대로 내버려 뒀을 경우 문제가 커진다는 것이다. 이처럼 기업에서의 정직은 오랜 시간 보여 질 때 모든 제품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한다.

우리 공직사회도 마찬가지이다. 청렴이 오랜 시간 뿌리 내려져 고객(도민)에게 보여 질 때 그들이 공직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다.

사회를 변화시키는 티핑 포인트처럼 우리가 몸담고 있는 직장에서 또는 개인적인 삶의 영위에 있어서도 각자 정직과 청렴, 친절 등 신념이 녹아들고 실천한다면 조직과 사회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청렴은 당연한 덕목이자 윤리라는 생각이 조직과 사회에 깊게 뿌리 내려지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고윤석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총무담당관실>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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