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습관 하나로 깨끗해지는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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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습관 하나로 깨끗해지는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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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미림/ 제주시 지역경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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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림/ 제주시 지역경제과 ⓒ헤드라인제주
제주시 1일 평균 생활쓰레기 배출량 847t. 제주의 인구가 늘어나면서 발생하는 쓰레기 양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청정환경 제주’라는 타이틀이 날로 무색해지는 실정이다.

예전부터 실시해왔던 종량제봉투나 클린하우스라는 제도가 문제여서 쓰레기 발생량은 늘어만 가는 것일까? 제도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실천을 하지 않는다면 쓰레기 발생량은 줄지 않을 것이다.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분리수거, 장바구니 사용하기 등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을 모두들 알고 있으면서도 쓰레기가 줄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습관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방법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것을 실천하는 데에는 조금 더 노력이 필요하다.

가정에서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지만 밖에서는 종이컵을 사용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으며, 자판기에 ‘내 컵 사용’ 이라는 버튼이 있는 것을 알지 못하는 사람도 많이 있다. 습관적으로 개인컵을 들고 다닌다면 종이컵을 사용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분리수거를 하는 데에 있어서도 개인적인 습관은 나타난다. 집에서 요구르트 하나를 마시고 그 병을 헹궈서 모아두는지, 바로 쓰레기통으로 버리는지를 보면 분리수거 습관을 알 수 있다. 요구르트 병이나 라면봉지, 과자봉지 등의 비닐류를 가연성 쓰레기와 섞어 버리는 사람들이 많다. 그것은 다시 활용 가능한 자원임에도 불구하고 미처 줄이지 못한 ‘쓰레기’가 되어버린다.

또한 종이박스 사용 대신 장바구니 사용을 권하고 있는데, 장바구니를 가방 안에 늘 넣고 다니는 사람은 얼마 없다. 시장이나 대형마트에 갈 때에는 장바구니를 챙기기도 하지만, 평상시에 가방 속에 장바구니 하나를 넣고 다닌다면 편의점에 잠깐 들를 때에도 비닐봉투 대신 사용이 가능하다. 장바구니를 들고다니는 습관만으로도 쓰레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좋은 정책만 갖추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그에 따른 사람들의 노력과 실천이 필요하다. 실천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사소한 습관부터 고쳐야 할 것이다.

사람의 습관을 바꾸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쓰레기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나 자신부터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좋은 습관을 만들고 나쁜 습관은 고쳐가야 깨끗하고 아름다웠던 예전의 제주 모습을 되찾는 일에 한발짝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이미림/ 제주시 지역경제과>

*외부원고는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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