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제설대책을 마무리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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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제설대책을 마무리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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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현민철/ 제주특별자치도 도로관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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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민철/ 제주특별자치도 도로관리과 ⓒ헤드라인제주
2016년 1월 제주는 32년만의 폭설로 제주국제공항이 사흘간 폐쇄되는 사태가 발생하였고, 제주공항을 연결하는 주요도로가 눈으로 인하여 마비되는 현상이 발생하였다.

그 당시의 상황을 보면, 눈이 너무 와서 제설작업을 하여도 금방 눈이 쌓였고, 도로주행 차량들은 사전에 체인을 준비하지 않았거나, 미장착한 차량들이 시내 곳곳에서 도로에 나와 도로가 마치 주차장 광경을 연출하기에 이르렀고, 이로 인하여 도로제설차량도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가 지속되기도 하였다.

우리 도에서는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2016~2017년 동절기 도로제설대책을 도가 중심이 되어 제설대책상황실의 컨트롤타워 역할 강화, 공항주변 전담팀 운영, 산간고립예상지역 등 행정시와 책임담당 노선을 지정 운영하였으며, 특히 유관기관 협조체계 구축, TBN 교통방송에 폭설시 행동요령 실시간 방송 및 도심 전광판 스팟광고 등 도민과 관광객을 위하여 도로제설대책을 적극 추진하였다. 또한, 도로제설을 현장에서 직접 담당하는 직원들을 새벽 3시반부터 도로제설이 마무리 될 때까지 열심히 동절기 도로제설작업을 추진하였다.

그 결과 올해 2월에 한차례 폭설시 제주시 도심지와 공항주변은 평상시와 같은 도로상태가 유지되었고, 원활한 교통소통으로 도로이용에 큰 불편사항은 발생하지 않았다.

물론 이 과정에서 주요 간선도로 연결도로 및 이면도로 등에 대한 도로제설 지연 등의 문제점도 있는 것은 사실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러한 문제점을 인지하여 도로제설대책기간이 종료되었음에도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보다 효율적 도로제설 근본적인 대책은 도 및 행정시 등 공공에만 의존하지 말고 항상 우리들 스스로 준비하고 적절한 대책을 세우는 지혜를 발휘하는 것이다. ‘내집앞 눈치우기’에 적극 협조하고, 행정시 및 읍면동에서는 제설차량 진입이 불가한 이면도로, 주택밀집지역 등에 대하여 지역주민과 함께 도로제설을 할 수 있는 체제를 정비해나가야 한다.

자연재난으로 도로에 눈이 쌓이는 것은 방지 할 수 없다. 다만 준비를 하면 준비를 하지 않을 때 보다 더 신속하게 도로제설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정과 직장에서도 평상시에 함께 도로제설을 위하여 민관이 다함께 적극 참여하여 지금부터 준비해나가야 한다.

지난 겨울철 도로제설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주신 도 및 행정시 담당자들, 그리고 대설과 한파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제설작업에 참여하여 주신 삼도1동 등 자율방재단, 해병제9여단 등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도민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현민철/ 제주특별자치도 도로관리과>

*외부원고는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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