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끊은 유커, 전년대비 70% 감소...반등기미 '깜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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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끊은 유커, 전년대비 70% 감소...반등기미 '깜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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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우리나라의 사드배치 보복으로 한국관광 금지 조치를 내리면서 얼어붙은 관광시장이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제주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92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시기에 4353명이 방문했던 것에 비교하면 70.7% 가량 감소한 것이다.

직항 항공편의 경우 18개 도시의 105편이 감편되거나 운항중단됐고, 크루즈선의 기항취소 사례는 221회에 달하면서 하늘길과 바닷길 모두 위축된 데 따른 영향이다.

그나마 유지되던 하루 1천명의 방문객 선도 무너지며 반등의 기미를 찾지 못하는 흐름이다.

중국 내부의 여론도 우호적이지 않다. 중국 매체들은 서울과 제주도의 사드대책 사례를 비롯해 한국 내 중국인 가이드의 40%가 실업상태라는 보도를 인용하며 한국 관광시장의 어려움을 전했다.

이 보도의 관련 댓글에는 '한국에 가는 사람은 다신 돌아오지 말라', '중국인이라면 당연히 한국에 가지 말아야 한다'는 등의 비판적 의견이 주를 이뤘다.

또 한국에서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 '한국인이 제일 싫어하는 국가'로 일본을 제치고 중국이 선정된 데 대해 중국 네티즌 간 댓글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이 같은 흐름에 제주도도 내국인 관광객 유치와 중국을 제외한 타 지역의 '시장다변화'로 정책을 전환했다.

실제로 23일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은 3만6543명이었는데, 이는 지난해 3만66명에 비해 21.5% 증가한 것이다. 중국인관광객의 감소가 상대적으로 내국인들 관광수용 여력을 넓히고 있다는 판단이 지배적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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