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채취시 길 잃음 방지 예방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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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채취시 길 잃음 방지 예방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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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전홍균 제주소방서 삼도119센터 소방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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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홍균 삼도119센터 소방위 ⓒ헤드라인제주
예로부터 고사리는 기제사의 나물로 빼 놓을 수 없는 재료이며 근래에 들어 아미노산과 비타민이 다량으로 함유돼 영양가 높은 우수한 영양식품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고사리를 선호하고 있어 매년 4∼5월이 되면 제주도 전역에는 고사리를 채취하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특히 제주도 고사리가 맛이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육지에서도 일부러 오는 사람들까지 생겨나기도 했다.

고사리를 채취하기 위해서는 곶자왈 지역 및 오름 등 사람의 왕래가 비교적 적은 지역까지 찾아가야 한다. 그런 곳은 난청지역이다 보니 휴대전화 통화도 안 되는 곳이 많고 길 잃음에 대비해 안전장비를 갖추고 가는 사람은 거의 없는 편이다.

최근 3년 동안 고사리 채취 중 길 잃음 사고 현황은 2014년에 48건 73명, 2015년 47건 60명, 2016년 54건 61명으로 그 중 사망환자까지 발생한 경우도 있다. 사고발생 원인으로는 고사리 채취에 열중하다 보면 일행과 떨어져서 깊은 산 속으로 진입하게 되어 방향감각을 상실함으로 인해 발생한다. 

또한 대부분 고사리 채취하는 사람들이 여성 고령자들로 사고발생 시 상황대처 능력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에 대한 준비 소홀로 저체온증 등 위험상황을 초래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이러한 길 잃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사리 채취 시 항상 일행을 동반하고 휴대폰(예비 배터리), 호각 등 비상시 연락을 할 수 있는 장비를 휴대하고 채취 중간마다 일행 및 가족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려야 한다.  채취 시에는 한 두 번씩 주위를 살펴 너무 깊은 곳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길을 잘못 들었을 때에는 당황하지 말고 알고 있는 지나온 위치까지 되돌아가서 다시 위치를 확인하여야 하며 길을 잃었을 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여 신속히 119로 신고하고 호각이나 육성 등으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한다.  

날씨변화, 탈수 등 안전사고대비 비옷과 간식(초콜릿 등), 물 등을 준비하여야 한다. 자신이 직접 채취한 맛있는 나물 섭취로 가족의 건강을 챙기는 봄이 되기 위해선 길 잃음 예방대책을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다.  <전홍균 제주소방서 삼도119센터 소방위>

*외부원고는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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