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은 부폐를 선행은 청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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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은 부폐를 선행은 청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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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문정준 한림119센터 지방소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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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정준 한림119센터 지방소방장ⓒ헤드라인제주
최근 고위 공직자들의 부정부폐가 수면위로 드러나며 국민들의 실망감으로 국가적으로 상당히 혼란하고 어려운 국면에 부딪혀 있는게 현실이다.

이런 형국까지 치닺게 된 이유가 모두 고위 공직자들의 지나친 탐욕에서부터 시작되지 않았나 하는 안타깝고 실망스런 맘을 감출 수 없게 한다.

요즘들어 공직사회에서도 청렴!청렴!이란 단어을 외치면서 각종 청렴교육 및 청렴관련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극단의 노력을 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도는 아직도 국가 청렴 평가지표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게 현 실정이다.

이런 문제점은 비단 최근에 들어서만이 아닌 과거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조선 정조임금 시절의 일화를 들어보면 정조 임금이 정약용에게 암행어사가 백성들의 생활을 살피라고 명했습니다. 허름한 선비차림을 하고 마을을 살피던 정약용은 땅 대부분을 한 탐관오리가 차치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풍수지리설을 믿는 마을 사람에게 흉지라 속이고 다른 곳으로 옮기게 한 다음 그 땅을 차지한 것이었습니다 백성들의 원성은 하늘을 찌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뿐 만이 아니었습니다 가난한 백성을 도와 준다는 명목으로 관에서 곡식을 빌려준 뒤 받아들일 때는 돈으로 높은 이자를 쳐서 폭리를 취하고 어쩔수 없이 가난한 백성들은 빚을 갚기 위해 논과 밭을 모두 팔아야 했던 것입니다 이 역시 탐관오리들의 짓이었고 정약용은 조정으로 돌아와서 낱낱이 임금에게 보고하여 정조임금은 그 즉시 못된 탐관오리와 그 밑의 벼슬아치들을 쫓아내거나 멀리 귀양 보내 버렸던 일화가 잘 말해 주듯이 과거나 지금이나 탐관오리들이 판 치는 세상은 지금도 변함이 없는 것 같다.

옛 일화에서도 잘 말해 주듯이 공직자들이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갖춰야 할 덕목이 있다 바로 청렴은 국민을 이끄는 자의 본질적 임무요, 모든 선행의 원천이요, 모든 덕행의 근원이란 뜻이 이 일화에 잘 새겨져 있는 것이다.

부폐한 공직자 한명 한명이 모여 조직을 멸하게 하고 더 나아가서는 국가의 존폐까지 위협할 수 있기에 공직자로서 중요한 덕목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 우리 도에서도 각종 청렴교육, 세미나 및 청렴시스템 개발을 통하여 청렴한 공직자로 거듭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나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부분은 공직자 개개인이 신뢰와 친절로써 도민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간다면 청렴은 곧 멀리있는 것이 아니라 같이 공존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제주서부소방서 한림119센터 지방소방장 문정준>

*외부원고는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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