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작가회의 4.3시화전 '일어서는 날까지' 31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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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작가회의 4.3시화전 '일어서는 날까지' 31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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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작가회의 제주도지회(지회장 김수열)는 제주 4·3 69주년을 맞아 추념 시화전을 개최한다.

제주작가회의는 1998년 창립 이래, 해마다 4·3희생자 위령제가 열리는 현장이나 제주4·3평화공원에서 4·3시화전을 개최하여 도민들과 유족들의 아픔을 위무하는 한편, 4·3의 역사적 진실을 규명하는 문학적 작업에 매진해왔다.

4·3문학은 제주작가회의의 중요한 문학적 사명으로서 4·3문학의 창작기회 제공 및 동기부여에 앞장서 왔다. 또한 도내 외 문학인들과 4·3문학 작품 교류 및 소통을 지속적으로 이어오며 4·3의 전국화에 기여해왔다.

올해도 4·3의 고통스런 역사를 거울삼아 평화와 인권, 화해, 상생 등을 주제로 창작된 작품들을 모아 시화전을 준비했다. 올해 시화전은 ‘저 白碑, 일어서는 날까지’란 주제로 제주작가회의 회원들을 비롯, 도내․외 초대시인들이 보내온 시와 시조 등 70편을 시화로 제작, 전시하게 된다. 

특히 올해는 예년까지 제주4·3 평화재단 문주에서 벽시 형태로 전시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작품 하나하나를 액자에 담아 제주 4·3 평화기념관 2층 전시실로 옮겨 전시하게 된다. 전시는 3월 31일~ 5월 31일까지 이어진다.

이와 함께 제주4·3 70주년을 앞두고 제주 4·3문학에 대한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문학적 지향점과 가치를 재정립하려는 노력의 하나로 제주4·3 69주년 추념시집 ‘사월 어깨너머 푸른 저녁’을 출간하고 시화전 개막식 자리에서 그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제주작가회의는 창립 이래 일련의 4·3문학 창작 작업을 통해 이미 10여권 이상의 4·3작품집을 선보인 바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그간 축적된 문학적 성과를 토대로 4·3문학을 집대성하는 장르별 4·3문학전집의 발간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제주4·3 69주년 추념 시화전 개막식 및 시집 발간 출판기념회는 31일 오후 5시 제주4·3평화기념관 2층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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