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이가족 삼 남매, 11년째 이어온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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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이가족 삼 남매, 11년째 이어온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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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부터 매년 나눔을 이어오고 있는 삼 남매가 올해도 사랑의열매를 찾아왔다.

 양혁준군(21·순천향대학교), 양연재양(19·중앙여고), 양혁재군(16·제주중)은 21일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고승화)를 방문하여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사랑의열매 저금통 3개를 전달했다.

 저금통에 들어있던 금액은 총 6만9130원으로, 삼 남매가 지난 1년 동안 부모님을 도우며 받은 용돈을 모아온 것이다.

 삼 남매의 나눔은 2007년부터 시작됐다. 혁준이네 가족은 2007년 송년의 밤 행사에서 가족 수화공연팀으로 참가해 받은 특별상 상금 30만 원을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이때 공동모금회에 성금을 기부하며 사랑의열매 저금통을 받게 되었고 저금통에 용돈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매년 도와왔다.

 특히 막내 양혁재군은 저금통 기부뿐만 아니라 지난 2012년 11월 ‘WCC기념 전국모형항공기대회’에서 고무동력기 초등부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받은 상품권을 어려운 친구들을 위해 기부하고 싶다며 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그리고 한 달 뒤, ‘철가방우수씨’ 영화를 보고 우수씨처럼 나누고 싶다며 용돈을 꾸준히 모아 마련한 70만 원이 든 통장을 기부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제18회 전국 중·고등학생 자원봉사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하고 받은 시상금 50만 원 전액을 기부했다.

 또한 삼 남매 가족은 제주특별자치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에 ‘초롱이가족’ 봉사단으로 등록되어 활동 중이다. 2006년부터 매월 창암재활원에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며 장애아 목욕, 식사보조, 환경정화 활동을 하고 있으며, 5년 전부터 도내 수화봉사단인 ‘손소리봉사단’에 가입해 도내 수화 보급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날 양연재양은 “저금통에 모은 용돈으로 어려운 분들을 조금이나마 도울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1년 동안 열심히 용돈을 모아 내년에도 사랑의열매를 방문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삼 남매의 어머니인 김미순씨는 지난달 ‘2016년 우수공무원 표창 수여식’에서 모범공무원으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받고 모범공무원 수당 전액을 기부한 바 있으며, 매월 공동모금회를 통해 정기기부에 참여해오고 있다. <시민기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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