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천 유커 '붕괴'...中여성 살해 소식 '반한정서'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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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천 유커 '붕괴'...中여성 살해 소식 '반한정서'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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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방문 중국관광객 866명 집계, 1천명선 무너져
中여성 살해사건 현지매체 앞다퉈 보도 '혐한' 부추겨

중국 정부가 우리나라의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보복으로 한국관광 금지조치를 취하면서 중국인관광객의 발길이 끊기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제주를 방문한 중국인관광객은 866명으로 집계됐다. 크루즈 관광객은 한 명도 없었고, 직항 항공편 관광객은 245명, 경유 노선 관광객은 612명이다.

한국관광 금지 조치가 내려진 지난 2일부터 점차 줄어들던 중국인관광객은 이 조치가 본격화 된 15일부터 악화일로를 걸었다. 그나마 하루 평균 관광객 1천명선을 유지하던 것도 이날부로 무너졌다.

이미 위축될대로 위축된 항공편-크루즈 노선 등의 큰 변동은 없지만, 중국 현지 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중국을 잇는 항공편의 탑승객 대부분이 한국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근 30대 중국인 여성이 제주에서 살해된 사건도 반한감정을 고조시키고 있는 분위기다.

중국 20여곳의 주요매체들은 우리나라의 보도를 인용해 난민 신분으로 제주도에 체류중인 중국여성을 살해한 30대 남성이 긴급 체포된 사건을 앞다퉈 보도했다. 이 사건은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에서 검색어 3위까지 올랐다.

이 보도로 한국관광을 가면 안된다는 반한 정서가 감돌고 있다는게 현지 전언이다.

중국 한 매체는 '한류(韓流)'가 '한류(寒流)'로 전환되고 있는 것은 한국의 사드배치, 중국인 여성 살해 등으로 인한 것이라며 우리나라에 책임을 전가시켰다.

한편, 제주자치도는 중국의 한국관광 금지조치가 장기화 될 것을 전제한 중국관광객 감소에 따른 긴급대책을 마련했다.

△봄맞이 제주여행 초대전 개최 △제주 직항 정기 항공노선 다변화 △직항 전세기 확충 △일본 및 대만 크루즈 유치 확대 △제주 리마인드 웨딩 이벤트 개최 △베트남 지역 인센티브단 유치를 위한 현지 MOU 체결 △중국 싼커 및 목적관광객 유치 강화 △ACT 제주 유치를 통한 가족관광객 유치 △무슬림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프라 개선 사업 △제주 'One-pass'스마트 투어 시스템 도입 등 10대 핵심 중점대책을 수립해 시장다변화를 모색할 방침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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